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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찬스 Aug 06. 2021

이 지경

심지어 새해 첫날인데 말이다

새해 첫날부터 어떤 생각을 하던

오늘 밤엔 할 일이 뭔지 아침에 뭘 먹을지

지금 듣는 노래가 참 좋고 산책길이 따듯하고

이런 내가 할 수 있는 온갖 잡생각의

결론이 너가 되는 그런 지경이 되었다


사랑이라는 게 다들 그렇다지만

이 지경이 된다는 건

얼마나 축복인데

나는 뭐 아무런 노력도 없이

이런 기쁜 일이 생기고

힘이 나는 일이 생기고

그래도 되나 싶다


새해 첫날부터

 착하게 살아야겠다



2021.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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