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간의 굴레
그렇게 뜨겁더니만
태양이 점점 멀어져 간다
- 시간의 굴레
시. 갈대의 철학
식지 않은 열정도 멀어져 가고
식지 않은 사랑도
점점 고독과 외로움의 계절에 빠져들겠지
시간은 나를 위해
사랑은 너를 위해 붙들어 매지 않는다
다시 돌아오는 계절은 그대를 위해 남겨두고
계절이 바뀌어가는 시점에는
우리는 시인이 되어간다.
그리고
우리의 만남 된 인연도
가면 속에 두 얼굴이 되어간다
봄에는 철따라 노래를 부르고
여름에는 철따라 풍류를 즐기며
가을에는 철따라 시를 읊으며
겨울에는 철따라 산에 오르네
사람의 마음이 참 간사한지라
여름이 어제 지났는데 금세 춥다고
계절의 옷과 마음을 두텁게 하니 말이야
아직도 겨울은 저만치 있는데
그해 여름은 언제 다시 기다리려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