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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갈대의 철학 Jun 26. 2024

인생 참 개 멋 이로세

-  개 맛 들었네

인생 참 개 멋 이로세

-  개  들었네


                                      시. 갈대의 철학[겸가蒹葭]



인생 참 개멋이야

개 멋이로세

들었네


개가 무슨 뜻이냐고

''

그래 ''자가 들어가면

모두 구라가 되어버리는 현실


개복숭아는

약이라도 좋네만


실물

실체가 없는 허구의 민낯인

한번 읊조려 보시게나

개 ×××


''자를 빼면

좋은 소리를 듣지 않겠나

개 ×××도 그냥

 소리로 들리지 않겠는가


때론

 ××가 좋을 때도 있었지

오죽이야 하면

그런 게 좋을 때가 있었다고

이구동성 말하지 않겠는가


단지

개 ××에 묶여

오랜 관습처럼

의당 목매듭을 하니


자유가 아니라는 것을 

그들은 일찌감치 알아챘을까


자유

그렇다네 자유

남이 아닌

스스로의 몫


그것은 진실의 오명

실체 는 부르짖음

허공에 잡히지 않는

공허한 메아리일 뿐


자유는 지키는 것이 아니 올세

방관도 더더욱 아니니

조그마한 구속력도

자유의 침해일 뿐


그래도 나는

나와 그대의 자유는

자유를 빼앗겨버리고 싶은 이에


개만도 못한 사람이라고

불러보아도 그  마음을

이해하려고 하는 이도

관심을 가지려고 하는 이도

모두 떠나고 없으니

되받아 개처럼 물어 묻지도

못하는 신세


차라지키지도

쳐다보지도 못할 바에는

에이 ××

하늘 향해 개 ×××만도 못한

개  ×× 내 인생이라고


넋두리가 처량하다

악에 받쳐 스스로의 힘을 놓아버린

어느 슬프게 거꾸로 매달린

이름 모를 개 ×× ×의

군불 때는 숨 넘어가는 역사를

우리는 꼭 기억하여야 한다


괴짜가 세상

널브러져 있는 세상

이런 말도 있잖는가


개과천선 말일세 


갈대의철학의 작품

2024.6.26 청계산 하늘 아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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