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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낰낰 May 20. 2024

02. 작은 조명일 뿐인데 뭐가 달라지나요

형광등 없이 간접 조명으로만 공간 밝히기

Left & Right: 크리스네 집  (출처: goodeyesthetics instagram)

오늘 랜선 집들이의 주인공은 스웨덴에 사는 크리스입니다.


집 안에 들어서자마자 미드 센추리를 대표하는 유니크한 가구와 조명들이 반겨주네요. 미드 센추리 스타일이 시작되었다고 하니, 스웨덴에 사는 크리스가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인테리어를 보는 것이 흥미로웠어요. 메인 컬러는 톤 다운된 브라운톤으로 유지하면서, 곳곳에 그린, 오렌지 등의 과감한 컬러와 다채로운 소재를 사용했어요.


크리스는 스웨덴에 사는 필리핀계 아티스트예요. 원래는 포토그래퍼로 활동을 하다가 이젠 홈 스타일링까지 마스터하며 그의 감각을 다양한 분야에서 드러내고 있어요. 크리스는 특히 스스로를 'plant dad'라고 부를 만큼 식물로 스타일링 하는 것을 즐기는데, 그 중 희귀한 몬스테라를 수집하는 것이 취미라고 해요.


그는 나이가 들수록 삶의 진정한 가치는 사소함과 자유에서 온다고 생각해요. 이 진정한 가치를 느낄 수 있는 곳이 바로 집이라고 말하죠.


크리스는 다양한 조명을 적재적소에 배치해서 작은 공간임에도 답답하거나 밋밋하지 않아 곳곳에 눈여겨 볼 만한 요소들이 많아요. 그래서 오늘은 특별히 조명 아이템에 집중하며 둘러볼 예정이에요. 함께 살펴보러 가시죠!


(오늘 소개하는 모든 제품에는 구매 가능한 링크 또는 홈페이지 링크를 넣었으니 본문의 파란 글씨를 클릭해보세요!)


색과 재질을 다양하게 활용해 공간에 입체감을 더한 크리스네 조명 아이템들

1. [Paul Neuhaus] Stehleuchte

2. [Noguchi] Akari 55A

3. [Noguchi] Akari 9A

4. [Artemide] Nessino

5. [IKEA] Fado

6. [Noguchi] Akari 1AY

7. [Louis Poulsen] Panthella 250 Portable



1. Noguchi의 Akari 9A, Akari 55A, Akari 1AY


1. Chris의 집   2. Akari 9A   3. Akari 55A   (출처: goodeyesthetics instagram, Noguchi Shop Website)
1. Chris의 집   2. Akari 1AY   (출처: goodeyesthetics instagram, Noguchi Shop Website)

가장 먼저 소개해드릴 브랜드는 노구치예요. 노구치는 무려 8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브랜드죠. 창립자인 이사무 노구치는 유명한 건축가이면서 조각가였어요. 노구치는 일본인이었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작품에 현대적인 아름다움과 전통적인 일본 예술을 결합해 독특한 스타일을 창조했어요. 노구치의 조명은 종이와 대나무를 사용하기 때문에 전구 본연의 색감을 살리면서 방 전체에 빛을 은은하게 채워줘요.


크리스네 집에는 특히 노구치의 아이템을 많이 찾아볼 수 있었어요. 독특한 모양의 플로어 램프 Akari 9A, 둥근 원모양의 천정 램프 Akari 55A, 그리고 귀여운 사이즈의 Akari 1AY까지 크리스의 노구치를 향한 애정이 돋보여요.




2. Artemide의 Nessino


(출처: goodeyesthetics instagram, Artemide Website)

미드 센추리 인테리어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익숙한 조명이죠. 바로 아르떼미데의 네시노에요. 이 램프는 지안카를로 마티올리가 이탈리아 조명 브랜드 아르떼미데가 주최하는 공모전에 출시하기 위해 제작되었었다고 해요. 무려 50년전에 디자인한 제품이지만 지금까지도 전세계에서 사랑을 듬뿍 받고 있어요.


플라스틱 소재로 만들어 가볍고 앙증맞은 크기에, 포인트로 두기에 알맞은 오렌지 컬러까지 하나 빠지는 것 없는 귀염둥이에요. 컬러는 익숙한 오렌지 외에도 화이트, 레드도 있어 공간 무드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답니다.




3. Louis Poulsen의 PanthellaSeries


(출처: goodeyesthetics instagram, Louis Poulsen Website)

루이스 폴센은 1874년에 덴마크에서 설립된 조명 브랜드예요. 루이스 폴센은 빛이 삶의 질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요소라고 생각해 세심한 디자인 철학을 이어오고 있어요. 그리고 지구 온난화를 늦추기 위해 제품이 평생 지속될 수 있도록 디자인하고 있다고 하네요. 


크리스가 추천하는 제품은 판텔라 시리즈예요. 크리스는 한 공간에 무려 3개의 판텔라 램프를 두었는데, 판텔라는 포터블 시리즈부터 플로어 램프까지 크기가 매우 다양하게 출시되었어요. 컬러는 화이트의 단일 컬러로 출시되었지만 크기가 다양해서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제품 중 하나에요. 공간에 통일감을 주기 위해 하나의 시리즈에서 다양한 크기의 조명을 두는 것도 좋은 팁인 것 같아요.



커스텀 조명을 위한 팁:


크리스는 조명의 전구를 커스텀해서 같은 조명 제품으로 다른 무드를 만들어 내기도 했어요. 기존 조명이 질리는데 새로 제품을 구매하기는 싫다면 지금부터 소개해드릴 팁을 활용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첫째, 선셋 전구로 몽환적인 분위기 더하기

(출처: goodeyesthetics instagram, Halo Edition Website, Ikzizi Website)

크리스의 거실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조명은 바로 천장의 영롱한 램프였는데요. 바로 선셋 전구를 천장을 바라보게 설치해서 만들어낸 효과였어요. 선셋 전구는 노을이 질 때의 하늘 색과 비슷하다고 해서 이름 붙여졌어요.


할로 에디션의 할로 원 제품에서 시작된 이 조명 스타일은 크리스처럼 전구와 전등 갓을 따로 제작해서 응용하기도 해요. 방의 벽면을 비추는 것도 방법이지만, 램프의 각도를 천장으로 올리면 빛이 위로 퍼지면서 형광등을 쓰지 않아도 천장이 환해지는 효과를 볼 수 있어요. 특히 천장을 비추는 간접 조명은 인테리어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요소인데, 이 부분은 맨 마지막의 조명 배치 팁 부분에서 더 자세히 알려드릴께요.



둘째, 스마트 전구로 상황에 맞는 조명 색 바꾸기

(출처: goodeyesthetics instagram, Ikea Website, Amazon Website)

크리스는 이케아의 트로드프리 스마트 전구를 사용해서 같은 조명이어도 분위기에 따라 조명 색을 다양하게 사용했어요. 특히 크리스는 방 전체를 따뜻한 톤으로 유지하기 위해 램프 대부분을 스마트 전구로 커스텀했어요. 그 중에서도 레드 컬러로 포인트를 주는 걸 선호하는 것 같아요. 매일 보는 방이 지루할때는 스마트 전구를 사용해서 전혀 다른 공간으로 변신시켜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공간을 아늑하게 만드는 조명 배치 팁:


공간에 조명을 둘 때, 빛이 어디를 비추는 지가 가장 중요해요. 건축가 유현준님이 소개해주신 조명 배치 팁을 몇 가지 소개해드릴께요.



첫째, 조명을 위로 향하게 배치해 천장을 밝혀준다


위에 소개해드린 크리스의 거실 조명(사진 1)을 보면, 선셋 램프를 위로 향하게 배치를 해서 천장 전체를 은은하게 비춰주고 있어요. 우리가 자연스럽게 매일 마주하는 빛은 햇빛이죠. 야외에서는 하늘이 가장 밝은데, 집으로 돌아오면 천장이 가장 어두운 점이 우리에겐 안정감을 주지 못한다고 해요. 그래서 천장 조명에서 광원은 보이지 않게 하고 빛이 천장을 가득 밝혀주도록 배치하는 것이 좋아요. 응용한다면 형광등은 정반대의 효과를 주겠죠?


둘째, 작은 조명을 바닥과 가까이 배치한다


작은 크기의 조명을 낮은 높이에 두면 바닥을 은은하게 밝혀 차분함을 줄 수 있어요. 유현준님은 천장의 조명을 모두 끄고 바닥에 작은 반원형 조명만 켜두는 것을 선호하신다고 해요. 이렇게 조명을 배치하는 것은 많은 인테리어 인플루언서들이 이미 사용하고 있는 방법이에요. 사진 3처럼 둥근 조명을 바닥에 두거나 테이블 램프처럼 낮은 조명을 사용해 공간을 보다 아늑하게 만들 수 있어요.
작은 조명 모여 더 아늑한 집을 만든다


자칫 사소한 디테일이라고 생각하고 넘어갈 수 있었던 조명의 능력치를 최대로 이끌어 낸 크리스가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어요. 인테리어에서 가장 중요한 건 빛이었다는 걸 깨닿는 좋은 계기가 되었어요. 매일 머무르는 내 공간이 지루해졌다면 조명의 방향이나 빛의 색을 바꾸는 것이 좀 더 쉽게 시도할 수 있는 좋은 팁인 것 같아요. 집에는 작은 요소들이 많이 존재하는데, 특히 빛이라는 요소는 너무 당연해서 그 중요성을 자주 잊는 것 같아요.


작은 크기의 조명을 낮은 높이에 두면 바닥을 은은하게 밝혀 차분함을 줄 수 있어요. 유현준님은 천장의 조명을 모두 끄고 바닥에 작은 반원형 조명만 켜두는 것을 선호하신다고 해요. 이렇게 조명을 배치하는 것은 많은 인테리어 인플루언서들이 이미 사용하고 있는 방법이에요. 사진 3처럼 둥근 조명을 바닥에 두거나 테이블 램프처럼 낮은 조명을 사용해 공간을 보다 아늑하게 만들 수 있어요.



작은 조명 모여 더 아늑한 집을 만든다


자칫 사소한 디테일이라고 생각하고 넘어갈 수 있었던 조명의 능력치를 최대로 이끌어 낸 크리스가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어요. 인테리어에서 가장 중요한 건 빛이었다는 걸 깨닿는 좋은 계기가 되었어요. 매일 머무르는 내 공간이 지루해졌다면 조명의 방향이나 빛의 색을 바꾸는 것이 좀 더 쉽게 시도할 수 있는 좋은 팁인 것 같아요. 집에는 작은 요소들이 많이 존재하는데, 특히 빛이라는 요소는 너무 당연해서 그 중요성을 자주 잊는 것 같아요.


방의 분위기를 전환시키고 싶다면 집의 조명을 다르게 배치하는 건 어떨까요?




오늘의 집들이 주인공:

https://www.instagram.com/goodeyesthe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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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letterknockknock.stibe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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