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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헌 서재 Jun 22. 2021

<이탈리아 르네상스와 북유럽 르네상스>

“내 손 안의 교양미술”

<이탈리아 르네상스와 북유럽 르네상스>

“내 손 안의 교양미술”


                                     해 헌(海軒)


오늘은 화가이자 문학가인 저자가 예술과 회화에 대한 통찰을 문학적 감수성으로 잘

풀어내고 있는 책을 지난번에 이어 한 번 더 보려고 합니다.


저자는 펑쯔카이로 유명 화가이자 문학가, 미술, 음악 교육자로 중국 저장성에서 태어나

저장성립 제1사범학교를 다니다가 일본 도쿄로 건너가 그림과 바이올린, 일본어, 영어,

러시아어를 배웠다고 합니다. 이후 상하이로 돌아와 학생들을 가르치고 그림과 수필을

썼는데, 저서로는 <쯔카이의 만화 전집>, <생명 지키기 화집>, <위안위안탕 수필>

등이 있다고 합니다.


오늘은 르네상스 이야기를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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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네상스, 근대 문화의 첫걸음


서양 회화는 르네상스 시대부터 발달하기 시작했습니다. 르네상스기부터 18세기까지는

주로 인물화 위주였다가 19세기에 이르러 풍경화가 독자적인 지위를 확보하기 시작했어요.

르네상스 시대에 회화가 한 차례 크게 발달했고, 최근 100여 년 사이에 또 한 차례

크게 발달하면서 다양한 화파와 많은 화가들이 배출됐어요.

세계적인 대변화를 일으킨 세 가지로 15,16세기 르네상스, 18세기 말 프랑스 대혁명,

19세기 과학혁명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근대 문화는 르네상스로 첫걸음을 내딛었어요. 르네상스 시대에 경제, 사회, 정신적인

분야에서 모두 큰 발전이 이루어졌어요. 특히 정신문화에서의 자각이 가장 두드러졌어요.

이때부터 인류는 근대 문화의 길로 한걸음씩 나아가기 시작했어요. 르네상스 시대에는

고대 그리스 로마 문화의 부활, 종교적 감정과 고전적 분위기가 혼합된 몽환적 아름다움,

이상, 자유, 평등 등의 요소가 모두 강조되었어요.

또한 르네상스의 여파로 바로크와 로코코 예술이 탄생했어요.


르네상스는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일어났는데 특히 이탈리아 피렌체가 유럽 미술의

중심지였습니다. 르네상스 전성기에 미술계에는 거장 세 명이 등장했어요.

3대 거장의 등장으로 이전 화가들이 모두 물러나고 서양 미술계는 삼각구도가

형성되었습니다.


첫 번째 거장은 레오나르도 다빈치로 귀족 출신의 아버지와 농촌 출신의 여성 사이에서

태어난 사생아였어요. 처음에는 군사공학 분야 기사였다가 후에 건축가, 조각가, 화가가

되었어요. 르네상스 시대의 예술가들은 대부분 하나의 예술에만 능한 것이 아니라

다재다능했습니다. 그의 작품 중 <최후의 만찬>과 <모나리자>는 최고의 걸작으로

손꼽혀요.


두 번째 거장은 미켈란젤로인데 다빈치와 마찬가지로 다방면에서 천부적인 재능을

보였습니다. 그는 시인, 건축가, 조각가이자 화가였어요. 그의 성격은 동시대

화가들이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자유분방하고 호탕했어요.

1498년, 미켈란젤로는 교황의 명에 따라 로마로 건너가 1508년에 시작하여 1512년에

완성한 성당 천장화(유명한 시스티나 성당 천장화)는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회화

작품으로 <천지창조>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져 있어요.


세 번째 거장은 단명한 예술가 라파엘로였어요. 그는 11세에 아버지를 잃고, 어린

시절 독학으로 미술을 하다가 17세가 되던 해 유명한 화가의 문하생이 되었습니다.

앞서 설명한 두 거장의 영향을 받아 작품이 한층 더 빛을 발했는데, ‘성모화’를 주로

그린 그림이 가장 유명합니다.


★ 북유럽 르네상스와 바로크 시대


르네상스 시대의 3대 거장 이후, 18세기까지 유럽에는 많은 화가들이 등장했습니다.

하지만 화풍이 거의 비슷했기 때문에 르네상스의 여파 또는 3대 거장의 영향을 받은

것에 불과했어요. 이 시기는 북유럽 르네상스와 바로크 시대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어요.


북유럽 르네상스는 플랑드르와 독일에 집중됐어요. 플랑드르 화가 중에는 유화를 발명한

후베이트 반 에이크와 얀 반 에이크 형제가 유명했어요. 사람들은 이들을 ‘북유럽 회화의

아버지’라고 부릅니다.

독일 미술계를 대표하는 화가로는 알브레히트 뒤러, 루카스 크라나흐, 한스 홀바인이

있어요. 독일 최고의 화가인 뒤러는 어린 시절 아버지를 따라 연금술을 배웠지만, 후에

그림으로 진로를 바꿨어요. 현대 독일 표현주의의 시조라고 할 수 있어요.

두 번째 루카스 크라나흐는 뒤러와 화풍이 완전 달랐는데 경쾌한 느낌으로 특유의 낭만적

분위기를 풍겼죠. 그의 작품 중에는 나체 그림이 많으며, 인간의 쾌락을 잘 묘사했어요.

세 번째로 한스 홀바인은 초상화가 중 단연 으뜸이었어요. 그의 초상화 기법을 따라잡을

수 있는 화가는 아무도 없었어요. 정밀한 사실화를 그리면서도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바로크 회화는 플랑드르, 네덜란드, 스페인 등의 지역에서 유행했던 기교를 중시하는

회화의 명칭이에요. 예술이 현실적인 삶과 동떨어져 초연히 ‘예술을 위한 예술’ 또는

‘기교를 위한 기교’가 되면서 바로크와 그 이후의 로코코 예술이 등장했어요.

플랑드르에서는 두 명의 바로크 회화의 거장이 나왔는데 바로 잔 로렌초 베르니니와

페테르 파울 루벤스입니다.

로렌초는 이탈리아인으로 건축가, 조각가이자 화가였으며, ‘제2의 미켈란젤로’로

불렸어요. 루벤스는 플랑드르 전성기의 대표적인 인물로 인체 묘사를 중시했으며,

그의 그림은 근대 예술 기법에 큰 영향을 미쳤어요. 그는 벨기에 출신으로

이탈리아에서 그림을 배웠으며, 귀국 후 궁정화가로 활동했습니다. 현재

루브르 박물관에는 페테르 파울 루벤스 전시실이 따로 마련되어 있지요.


바로크 시대에 네덜란드에서는 프란스 할스와 렘브란트 판 레인 등 두 명의

유명한 화가를 배출했습니다. 두 사람의 화풍은 거의 비슷했어요. 할스는

방랑의 삶을 살았고, 그림 역시 그러했죠. 그가 그린 인물은 대부분 경쾌하고

유머러스한 표정을 짓고 있어요. 렘브란트는 하층민 생활을 묘사한 풍속화,

초상화를 주로 그렸으며, 역시 유머감각이 넘쳤어요.

이 두 화가와 이들을 따르는 사람들은 모두 풍속화와 사회적 그림을 그렸어요.

이로써 네덜란드는 근대 미술의 선구자가 되었죠.


스페인도 바로크 예술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16세기 스페인에서는 도메니코스

테오토코풀로스, 디에고 벨라스케스, 바르톨로메 에스테반 무리요, 프란시스코

고야 등 4명의 거장이 배출됐어요.

도메니코스 테오토코풀로스는 스페인 사람이 아니라 크레타섬 사람으로 엘

그레코라고 불립니다. 근대 후기 인상파 화가들은 그의 영향을 많이 받았어요.

가장 유명한 화가인 벨라스케스는 스페인식 로코코 미술을 완성한 사람이에요.

그의 작품 중에는 귀족 생활을 묘사한 것이 많으며, 그중에서도 초상화가 가장

뛰어나요. 무리요는 종교화가이고 프란시스코 고야는 시기적으로 다른 화가들보다

이후 세대 화가입니다. 18세기 말에서 19세기 초에 활동한 세계적으로 중요한

화가로 역사화, 초상화, 풍속화를 많이 그렸어요. 대범한 터치와 참신한 구도를

선보이며 근대 서양화의 선구자가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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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교양미술에 관한 책에서 르네상스를 주제로 한번 더 살펴보았습니다.

일반적으로 르네상스는 이탈리아에서 시작을 하였고 주로 피렌체가 그 중심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뒤에 이어진 북유럽의 문화부흥 운동도 대단하여 이를

북유럽의 르네상스라고 하게 됩니다.


회화 면에서 르네상스를 살펴보면, 르네상스기부터 18세기까지는 주로 인물화

위주였다가 19세기에 이르러 풍경화가 고유의 지위를 얻게 되었다고 하지요.

회화에 있어서 세계적인 대변화는 르네상스, 프랑스 대혁명, 과학혁명이라고

합니다.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예술가 중 3대 거장이 있는데,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였습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말그대로 다방면의 특출난

천재였는데, 모나리자, 최후의 만찬 등을 그린 화가이기도 하고 시대를 앞서가는

발명가이기도 하였지요.   

미켈란젤로도 이에 못지않은 천재인데 화가, 조각가, 건축가로서 면모가 뛰어

났습니다.  세 번째 거장은 라파엘로였고요.


이후 이탈리아의 르네상스는 점차 북쪽으로 전파되어 플랑드로 지방과 독일

지방에서 번성하게 됩니다.  특히 유화를 처음 발명했다고 하는 얀 반 에이크

형제가 유명하였고 이들을 북유럽 회화의 아버지라고 한다고 하지요.

독일의 뒤러는 독일 최고의 화가로 두 차례에 걸쳐 이탈리아를 방문하여 이곳의

르네상스 미술을 접하고 자기만의 영역을 구축해 나갑니다.


르네상스의 영향으로 바로크, 로코코 예술이 나타나는데, 플랑드르, 네덜란드,

스페인 등에서 유행한 기교를 중시하는 화풍이었다고 합니다.

플랑드르에서는 로렌초와 루벤스, 네덜란드 지역에서는 할스와 렘브란트 등이

유명하였고, 스페인은 바로크 예술의 영향을 받아 많은 뛰어난 화가들이 배출

되었습니다.  특히 벨라스케스는 가장 뛰어난 화가였는데 그의 그림 <시녀들>은

후대 화가들에게 가장 위대한 그림이라는 찬송을 받기도 하였고, 피카소를 비롯한

많은 화가들이 재해석해 다시 그렸다고 하지요.


르네상스는 화수분처럼 많은 흥미로운 이야기를 담고 있는 주제가 또 있을까

할 정도로 매력적인 주제이지요.  중세의 문화 암흑기를 지나 고대 그리스 로마의

문명을 되살린다는 문화의 흐름이지만, 이를 중간 보유하고 있던 이슬람 세계의

학문과 문화도 더해지고 피렌체, 베네치아 등 이탈리아 도시 국가의 번영을 통해

르네상스는 독보적인 영역을 가지게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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