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크리스가 찾고 있는 와이는 미국 유학을 온 고학생이었다. 넉넉치 않은 집안환경은 그를 고학하게 만들었고 부모와의 오랜 갈등은 그를 유학하게 만들던 것 같다고 짐작해 본다.
와이는 말이 없는 아이였지만, 누구에게나 친절했다. 그런 그의 모습에 크리스는 감동을 받았다고 한다.
크리스는 와이가 그를 사랑하고 있다고 믿었다. 그는 언제나 친절하고 크리스에게 거의 모든 것을 다 주는 것만 같았다. 하지만, 그들이 싸운 첫날 크리스는 모든 것을 알아버렸다. 크리스의 욕설에도 와이는 무덤덤한 표정으로 응수할 뿐이었다.
그 표정은 크리스가 와이를 사랑한다고 말했을 때 짓던 표정과 똑같았다. 그가 지겹다고 말을 할 때도 와이는 같은 표정을 지을 뿐이었다. 그의 친절함은 결국 무관심의 표현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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