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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빈 May 31. 2018

코더와 프로그래머

Coder vs Programer

흔히 프로그래밍하는, 코딩하는 사람을 우리는 프로그래머라 부른다. 여기에서 조금만 더 깊게 들어가면 더 상세하게 분리할 수 있다.


코더라 불리는 엔지니어와 프로그래머라고 불리는 엔지니어.


그 분류는 담당하는 업무의 전문성에 따라서 분리된다.


코더(Coder)는 업무 지시자가 제안한 기능을 소스로 구현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특별히 깊은 전문 지식을 가지고 있지 않은 경우가 많으며 다소 간단한 업무를 지시받고 그에 따른 소스 코딩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사람이다.


일부 사람들은 코더가 능력이 없다고 간주하는데, 내 생각에는 능력이 없다기보다는 하는 업무가 다르다고 생각된다. 옛날에 컴퓨터 바코드 방식일 때 구멍이 뚫려있는 종이를 순차적으로 집어넣는 업무를 담당했던 사람이 코더에 제일 유사한 업무 담당자일 것이다.



프로그래머(Programer)는 코더보다 조금 더 심화된 업무를 하는 엔지니어이다. 당연히 코더가 하는 업무도 할 수 있으며, 주어진 업무를 스스로 분석, 계획하는 엔지니어다. 개발 업무에 따라서 필요한 지식이 있다면 책이나 논문을 찾아서 실제 이론을 공부하여 소스로 구현할 수 있는 전문적인 엔지니어이다.


프로그래머가 되기에는 길이 멀다.

본인의 주 업무인 코딩도 할 줄 알아야 하며, 경우에 따라서 고객 현장이나 기계에 대해 잘 알아야 한다. 가끔씩 전문용어가 나오면 대화가 될 수 있게 그 뜻을 물어봐야 한다. 첫 현장 투입 때 '원복'이라는 말이 무슨 말인지 이해를 못해서 여쭤봤더니 '원상복귀'의 줄임말로 사용하는 단어가 '원복'이었다. 전문용어 파악으로 대화를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게 첫 번째 단계라고 생각한다.


그다음 개발하는 기계에 따라서, 늘 그렇듯이 제조업에서는 장비 개발이 일반적이므로, 기계가 어떤 원리로 작동하는지 혹시나 발생할 예외 사항에 따라 기계 및 회로적 측면을 예측하여 프로그래밍을 구현한다.


매번 새 기계를 개발할 때마다 겪는 동일한 업무는 각 현장별, 기계별 전문용어에 익숙해지고 장비의 작동 방식을 이해하는 것이다. 이는 매끄러운 프로그래밍 구현의 시작단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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