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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압둘라 Dec 11. 2018

사막을 부탁해! 준비

2. 정답은 있는데 이것밖에 모르겠어



아무것도 모르면 체력도 철인이 된다.


군대도 번개 불 콩 굽듯이 갔다. 다 같이 가자고 친구들과 인터넷으로 동시에 신청을 했는데 나만 학기 끝나고 1주일 만에 입대 날짜가 나와 바로 들어가게 되었다.


그당시에는 몹시 화났는데, 빨리 전역해서 친구들이 열심히 군 생활하는 모습을 멀리서 즐거운 마음으로 응원 할 수 있었다.


빨리 전역하면 좋은 점은 남들보다 시간이 많아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점 군대 있을 때 워킹홀리데이를 가고 싶어 관련 책을 찾아보았다. 부모님도 워킹홀리데이를 말리셨는데, 막무가내로 가는 거라 집에 손을 벌릴 수 없었다.


그래서 나는 전역 후 태어나 첫 알바를 했다. 일용직 용력 회사에서 일을 찾았고 집은 부산이었는데 일자리가 없어 그나마 가까운 김해에서 아파트 건설현장 용력을 찾았다. 거기서 숙식을 해결하는 식으로 하루 8만 원의 임금을 주었다.      


돈이 필요하다 보니 22살에게 이것만큼 돈을 많이 주는 일을 없었다. 일을 하기 전 절대로 1주일 1번 이상 쉬지 않겠다고 다짐을 하였다. 다짐과는 디르게 내 몸은 정직하였고 이틀 뒤  몸 살 이 났다. 아프지만 꾹 참고 견뎠다. 나와 다짐을 한 상태라 포기하면 먼 가 큰 것을 잃을 것만 같았다.


그렇게 2달 동안 한 달에 2번 정도 쉬어가면 일을 하였고 두 달 동안 550만 원을 벌어 나는 그렇게 워킹홀리데이를 가게 되었다.




17시간 아르바이트... 해보긴 해봤어?


우물 프로젝트를 진지하게 말하니 처음에는 우스개 소리로 들었던 친구도 진짜 할 거냐고 물어보았다. 돈은? 시간은? 졸작은 취업은 안 하냐?


돈은 어디서 만들고 라고 했을 때 아르바이트해서 나는 아르바이트로 벌거라고 했다. 얼마가 필요하냐고 친구가 물어보는데, 두 달 안에 700만 원정도 필요하다고 했다.


그 말을 들은 친구 놈도 어이가 없다는 듯 나를 쳐다보았고 친구가 알바도 안 해본 놈이 무슨.. 시작도 하기 전에 포기해라고 했다.


말이 쉬워서 700만원이지 알바로 절대 못 번다고 쏘아붙이듯 말했다.   





일단 버텨보자...!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위해 나는 일단 돈을 벌어야했고 일단  계획을 세웠다.

2개 월 반 동안 700만 원을 벌어야 프로젝트를 시작할 수 있다. 그러면 서 프로젝트를 기획하는 동시에 기업에게 우물 사업비 후원을 받아야 된다.  
   

하나 하기도 벅찬 시간에 이 모든 걸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막막했지만 생각할 시간이 조차 없었다.

바로 나는 실행에 옮기고 시급이 낮거나 집에서 멀고 근무 시간이 짧은 아르바이트를 제외하였다


이건 아니고

패스

패스


그러니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조선소 아르바이트도 괜찮지만 들어가기 위해 10일 정도 걸렸고. 일단 할 수 없으면 그거라도 하려고 했지만 때 마침 집 앞 쇼핑몰 환풍기 설치 아르바이틀 가있었다.      


하루 8만 5천 원 새벽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나는 바로 전화를 걸었다. 중년 남성이 받았는데, 나이를 물어보더니 젊은 사람이 하기에는 힘들다면서 다른 일을 찾아보라고 하셨다.     


하지만 나는 이일을 아니면 안 되는다는 생각에 꼭 하고 싶다. 포기하지 않고 할 테니 한번 써달라고 했다.      


간절함이 전화기 너머로 통했는지 그 중년 남성은 그러면 다음날부터 나와서 일단 일을 해보라고 했다.

그렇게 두 달간 쇼핑몰 환풍기 설치 아르바이트를 하였다.     






시간은 금 = 수면

  

환풍기 설치 일은 생각한 것보다 너무 힘들었다. 실내 환풍 설치를 하지만 7월은 7월이라... 비유를 하자면 에어컨이 고장 난 지하 타는 듯한 느낌이었다. 습기 때문에 숨이 턱턱 막혔다.


안전 때문에 청바지를 입고 일을 하였는데 마치고 바지를 만지면 땀이 뚝뚝 떨어졌다.

그래도 나는 쉴 수 없었다. 왜냐하면 700만 원을 벌어야 하였기 때문이다.


두 달 동안 주말 하루만 쉬고 일을 하면 한 달에 230만 원을 벌 수 있었고 두 달이면 460~470만 원이라 목표 금액인 700만 원에는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었다.

간절한 꿈은 나를 쉴 시간 조차 주지 않았고  일을 시작하는 동시에 다른 곳에도 이력서를 넣었다.


차비 낼 돈도 버스를 기다릴 시간도 없었기에, 일단 집에서 가까운 곳에서 일을 찾았다.

그렇게 나는 집에서 5분 거리인 실내 야구장에서 일을 하게 되었고 저녁 8시부터 새벽 2시까지 일을 하였다.

급여는 월 85만 원 정도를 받았고 두 달이면 170 만원 건설현장에서 460만 원을 더하면 630만 원이라는 돈을 손에 넣을 수 있었다.


실내야구장은 밤손님이 많아 마치는 시간은 유동적이었는데 새벽 4시~5시에 마칠 때도 있었는데 그 시간에 마치면 2시간만 자고 일을 하러 가야 하였고 걷다가 필름이 끊기 곤 하였다.





아직 부족한 돈 70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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