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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샛강 김영미 Aug 21. 2016

..조개 껍데기 재활용..

휴가철에 후배네 가족이 동해에서 조개를 사 와 구워 먹었더랬다..

깡통에 담아 둔 채 몇일 지났더니 개미들이 관자는 다 파 먹어버렸는지 제법 깔끔해졌다..

두엄더미에 버리자니 밭에서 데굴데굴 굴러 다닐테고..

노느니 장독 깬다고 호작질..

아이리스 씨앗을 반신반의 하며 심어 놓은 원두막 뒷편 자투리땅..

꼴에 화단(?)이라고 풀을 매줘야 하는데 조개껍데기 멀칭~ㅎ

마눌이 애정으로 키우는 화단의 수많은 꽃과 채소들..

매번 이름을 알려줘도 까 먹는 남편을 위해 몇몇개의 가든픽겸 네임카드로..ㅋ

가리비 껍데기는 필기 공간(?)이 넉넉해서 꽃말까지 써도 되겠드구만..ㅎ

앞으로도 이름표를 달아야 할 것들이 많으니 어패류는 허투루이 버려질 것들이 별로 없겠다..ㅎ 

세월에 삭아 부숴지면 거름이 될 테고..

혹시 아나~먼 훗날엔 화석이 될 지 도..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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