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국문과 출신입니다.
스무살 혹은 스물하나, 어느 대학의 국어국문학과에 모여 친구가 된 우리들. 국문학으로 시작했으나 그 끝은 모두 달랐던 우리는 하는 일도 다르고 사는 곳도 다르지만, 마음 한 켠에 설명할 수 없는 ‘국문과 감성’을 가지고 일상을 살아오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블로그에 글을 남기는 두 명의 대화에서 시작된 <글쓰기 근력 키우기> 프로젝트.
“블로그에 올라온 일상 글 너무 재밌어. 자주 올려줘!“
“나도 네 글 좋아하는데. 우리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글 써서 공유해 볼래?
“나 예전에 기자 선배들이랑 했었어. 너무 좋지!”
“그러면 다른 친구들 중에 할 사람 더 모아볼까?”
실행력 갑인 나는 바로 함께할 인원을 모집했다.
생각지도 못한 인기에 힘입어 6명 전원 참석이라는 놀라운 참여율로 우리들의 글쓰기가 시작됐다.
“첫 번째 주제는 누가 정할래?”
“나요!”
“어떤 거 하고 싶어?”
“어른이 된다는 것.”
“처음부터 이렇게 어려운 주제 하기 있니...?”
이렇게 첫 번째 주제가 정해졌고 각자 원하는 곳에 글을 쓰고 공유하기로 했다. 많은 글이 쌓이면 각자의 글과 합평을 모아 책으로 만들자고 했는데, 벌써부터 두근두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