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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원아 Aug 22. 2020

나에게 자극을 주는 것들

책, 유튜브 그리고 동료

나를 움직이게 하는 것들을 생각해보면 굉장히 많지만 그중에서 '자극'을 빼놓을 수 없다. 자극은 크게 2가지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첫 번째는 '부정적인 자극', 두 번째는 '긍정적인 자극'이다. 부정적인 자극은 내가 느끼는 어떤 불편함이나 누군가의 씁쓸한 소리에서 시작된다. 긍정적인 자극은 주변에서 얻는 영감이나 누군가의 긍정적인 태도를 통해 얻게 된다.


부정적인 자극이든 긍정적인 자극이든 이 모든 자극은 내가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차이점이라고 한다면 부정적인 자극은 자칫하면 잘못된 생각, 잘못된 목표점을 향해 갈 수도 있다. '내가 꼭 너는 이긴다'와 같은 근시안적인 사고로 어쩌면 좋지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겠다. 반면 긍정적인 자극은 오히려 나를 되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고 나의 현재 상황을 보다 객관적으로 파악하여 지혜롭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또한 누군가가 긍정적인 자극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전하는 것들이 나에게로 닿으면서 부정적인 자극으로 변하는 경우도 있다. 왜 그런 경우가 생기는지 곰곰이 생각해보면 보통은 스스로가 왜곡하여 해석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이럴 때는 초점을 '나'에서 '상대방'으로 입장을 옮겨서 생각해봐야 할 필요가 있다.


나는 되도록이면 부정적인 자극을 피하고 긍정적인 자극을 많이 받으려고 노력한다. 설령 부정적인 자극을 만났더라도 그것을 긍정적인 자극으로 해석하려고 한다. 최근 내가 받았던 긍정적인 자극 3가지를 소개하려고 한다.




1. 도서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똑같은 책 속의 문장일지라도 내가 10살 때 마주한 문장과 20살 때 마주한 문장, 그리고 30살 때 마주한 문장은 각각 다르게 받아들여진다. 그 당시에 마주한 문장과 그 당시의 내 상황을 연결 지으려고 하는 인간의 본능이 있기 때문이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라는 책이 나에게는 그랬다.


- 현실 세계에서 앞서 나가는 사람은 대개 똑똑한 사람이 아니라 용감한 사람이다.

- 불행히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부자가 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그들이 지는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진정한 승자는 패배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러나 패배자들은 지는 것을 두려워한다. 실패란 성공 과정을 구성하는 일부다. 실패를 피해 가는 사람들은 결국 성공 또한 피해 가게 될 것이다.

- 금융적 천재성은 기술적 지식과 대담함 양쪽 모두를 필요로 한다. 두려움이 크면 천재성은 저하된다.

- 불행히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부자가 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그들이 지는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진정한 승자는 패배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러나 패배자들은 지는 것을 두려워한다. 실패란 성공 과정을 구성하는 일부다. 실패를 피해 가는 사람들은 결국 성공 또한 피해 가게 될 것이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책 속의 문장들


돈에 대해서 쓴 책이었지만 위의 문장들은 삶 전반적으로 통용된다고 생각한다. 똑똑한 생각들은 생각에만 머물러 있으면 아무짝에 쓸모없는 먼지로 남을 확률이 높다. 그 생각을 다듬고 가공하고 최종적으로 '실행'을 해야 실패든 성공이든 할 수 있는 것이다.

설령 실패를 하더라도 실패에서 얻는 교훈을 통해 성공을 향한 거름이 된다. 실패를 두려워하여 실행하지 않으면 남는 건 먼지 밖에 없다.


마지막으로 책 속에서 언급한 에디슨의 말을 끝으로 마무리한다.

전구를 발명하기까지 1,014번의 시행착오를 거쳤다는 비판에 대해, 토마스 에디슨은 이렇게 말했다. "나는 1,014번 실패한 게 아니오. 작동하지 않는 방법을 발견하는 데 1,014번이나 성공한 거지"




2. 유튜브 <신사임당>과 <도움닫기>

우연히 유튜브를 보다가 클래스101의 광고로 유튜버 <신사임당>이 하는 말을 보았는데 굉장히 자극되는 말이었다. 찾아보니까 풀영상이 있어서 소개한다. (초반 1~2분에 나온다)


초반 1~2분에 나온다
어떤 한 주사위가 있다고 가정해볼게요. 이 주사위를 던졌을 때 어떨 때는 3이 나오고 어떨 때는 6이 나옵니다. 그런데 이 주사위를 던지는 행동에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아무 의미도 없습니다.

그런데 이 주사위를 던지는 사람 앞에 윷놀이판이 생겼어요. 그 순간 이 주사위를 던지는 행동에 의미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목적지라는 게 생기고 왜 던지는지가 명확해지는 거죠.


어쩌면 나도 목적지 없이 주사위를 던지는 행위에만 집중한 것이 아닌가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주사위를 던지기 전에 내 윷놀이판을 잘 세팅해놓는 게 급선무가 아닐까.



유튜버 <도움닫기>의 오정세의 수상소감
세상에는 참 많은 열심히 사는 보통사람들이 많은 거 같습니다. 그런 분들을 보면 세상은 불공평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꿋꿋이 열심히 자기 일을 하는 많은 사람들이 똑같은 결과가 주어지는 것은 또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 좀 불공평하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망하거나 지치지 마시고 포기하지 마시고 여러분들이 무엇을 하든 간에 그 일을 계속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자책하지 마십시오. 여러분 탓이 아닙니다. 그냥 계속하다 보면 평소와 똑같이 했는데 그동안 받지 못했던 위로와 보상이 여러분들에게 찾아오게 될 것입니다.


몇 주 전 알 수 없는 유튜브의 알고리즘으로 배우 오정세의 수상소감을 본 적이 있다. 이 말이 너무 와 닿아서 취미로 하는 페이스북 페이지에도 올렸었다. 위로와 공감이 되는 말에서 얻게 된 긍정적인 자극이었다. 여기서 말하는 배우 오정세의 위로와 보상은 결국 꾸준히 나를 단단하게 만드는 과정 속에서 생기는 것이라 느껴졌다.




3. 동료

난 어쩌면 굉장히 운이 좋은 사람이 아닐까 가끔 생각하곤 한다. 주변에 똑똑한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다. 특히 나는 동료들을 통해 많이 자극을 받곤 한다. 그들이 우리 서비스를 대하는 태도를 보고 있으면 난 한참 멀었다고 생각할 때가 종종 있다. 그들은 몰입해 있었다.

   

실패를 두려워해도 용감함을 무장한 채 일단은 실행해보는 태도. 주사위를 던지는 행위에 앞서 깊이 있게 윷놀이판을 설계하는 태도. 그리고 꾸준히 자신을 단단하게 만들어 나가는 태도.


이런 좋은, 긍정적인 자극들이 나에게 쌓여 나를 더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가길 바란다. 나 또한 누군가에게 긍정적인 자극이 되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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