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를 시작하기 이전에 한 10년 디자인 학원에서 강의했습니다. 그곳에 배우러 오는 사람들은 전부 단 한 번도 포토샵이나 일러스트레이터를 켜 본 적도 없는 사람들이었어요. 중학생부터 50대까지 연령대도 다양했지요. 그런 사람들이 딱 한 달 과정을 거치면 원래 포토샵을 잘 다뤘던 사람처럼 단축키도 능수능란하게 사용하면서 포토샵을 가지고 놀게 되었습니다. 처음 배울 때 일러스트레이터는 나이가 많을수록 어렵게 느끼지만, 포토샵은 거의 전 연령대에서 그리 어려워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내가 워낙 쉽게 잘 가르치기도 했지만요. ㅋㅋ
그만큼 포토샵은 좋은 교재나 좋은 선생이 있다면 누구나 금세 배울 수 있는 만만한 툴이라는 사실을 강조하고 싶어서 학원 시절 얘기를 꺼냈습니다.
포토샵은 참 쓸모가 많은 디자인 툴입니다.
디자이너가 아니어도 사진 촬영이 취미인 사람, 인플루언서, 크리에이터, 블로거, 덕후라면 SNS에 올릴 사진을 보정하는데 포토샵만 한 게 없습니다. 포토샵에서는 피부의 잡티 제거, 색상 보정, 밝기 보정 등을 자유자재로 할 수 있습니다. 거기에 포토샵 무료 플러그인 Camera Raw까지 설치하면 훨씬 더 정교하게 사진을 보정할 수 있어요. 그야말로 천하무적 툴이 되는 거지요.
포토샵의 하이패스 기능과 Camera Raw 필터를 사용해서 인물 사진 두 개를 보정해 봤습니다.
인터넷에서 상품을 판매하는 사람 중에 디자이너를 따로 고용하지 않고 포토샵을 배워서 홍보 그래픽 작업을 직접 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인건비를 아낄 수 있는 건 말할 필요도 없고, 무엇보다 필요할 때면 아무 때나 작업할 수 있고 마음에 들 때까지 고쳐서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디자인 감각이 처음부터 생기는 것은 아니어서 초기 작업은 조금 촌스럽고 조잡할 수 있지만, 곧 여느 디자이너보다 더 감각적인 작업물을 만들게 될 거예요. 그런 예를 많이 봤습니다.
상업적으로 사용 가능한 무료 글꼴로 상세 페이지 디자인을 해 봤습니다.
요즘은 누끼 따기 알바 일거리가 많습니다. 포토샵을 능숙하게 다룰 줄 알면 재택 알바로 누끼 따기가 아주 꿀알바가 될 거예요. 포토샵의 기능이 점점 좋아져서 다양한 방법으로 누끼를 빠르고 깔끔하게 딸 수 있습니다. 사진의 종류에 따라 각기 다른 방법을 적용해서 정교하게 완성할 수 있습니다.
털이 많은 강아지 사진으로 누끼를 따 봤습니다.
요즘은 상품이나 행사 등을 홍보할 때 인스타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이 없을 거예요. 카페를 운영한다면 그냥 사진을 찍어서 올리면 되겠지만, 홍보할 상품에 홍보 문구를 함께 넣어야 한다면 반드시 포토샵으로 편집해야 합니다. 웹자보나 웹 포스터, 카드 뉴스도 모두 포토샵으로 만들어요. 포토샵을 다룰 줄 알면 다른 사람의 손을 빌리지 않고 필요할 때 바로바로 만들 수 있어서 여러모로 효율적입니다.
유튜브 채널의 PD나 개인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사람이나 섬네일 작업을 직접 할 줄 알아야 합니다. 대형 기업체의 채널이라면 전담 디자이너가 있겠지만, 개인이나 소규모 채널에서는 대부분 다 직접 섬네일 이미지를 만듭니다. 사실 섬네일 정도 만드는 것은 포토샵을 아주 잘 다루지 못하는 사람도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사진 넣고 글자만 입력하면 되니까요. 사진을 보정하고 편집하거나 글자에 효과를 좀 넣고 싶다면 포토샵 기능을 조금 더 배우면 되는 정도로 어렵지 않습니다.
요즘은 텀블벅이나 와디즈에서 펀딩을 하는 개인 크리에이터나 기업이 상당히 많습니다. 펀딩을 진행하는 프로젝트 자체의 매력이 무엇보다 중요하겠지요. 거기에 프로젝트를 효과적으로 보여주는 페이지 디자인도 성공률을 높이는 데 한몫합니다. 글과 이미지가 조화롭게 배치되어야 후원자의 마음을 더 잘 움직일 수 있으니까요.
디자인 포트폴리오로 시선을 사로잡으려면 목업(mockup, 실물 모형)을 활용할 줄 알아야 합니다. 평면 이미지를 실제 제품으로 만들어진 것처럼 연출하면 디자인 의도를 더 잘 보여줄 수 있고, 디자인의 완성도 또한 높일 수 있으니까요. 목업의 종류에 따라 포토샵의 다른 기능을 사용해야 합니다. 그 방법만 알면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초보도 곧잘 입체적인 목업을 멋들지게 완성할 수 있습니다.
머그잔에 글자를 입체적으로 합성해 봤습니다.
이것들 말고도 포토샵의 쓸모는 무궁무진합니다.
그러니 포토샵에 관심이 있다면 바로 시작하세요!!
며칠 전에 텀블벅에 책 출간을 위해 새 프로젝트를 시작했어요.
펀딩이 성공해서 이 책이 꼭 세상에 나올 수 있도록 많이 응원해주시고
미리 미리 알림 신청하세요!
기초부터 고급까지 예제만 따라 하면 뚝딱 금손 디자이너! 일잘러를 위한 무료글꼴&단축키 팁
https://www.tumblbug.com/photoshop2023
입문자를 위해서 포토샵 & 일러스트레이터를 실행해서 빈 문서를 만드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두 프로그램을 이미 다룰 줄 아는 사람은 바로 예제 파트로 넘어가서 필요한 예제만 그때그때 따라 하세요. 그렇게 포토샵 예제 약 40개, 일러스트레이터 예제 약 30개를 따라 하면 어느새 일잘러가 되는 신비한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