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cherry Mar 26. 2024

새로운 직장, 그곳은 결혼정보회사?!

네, 말로만 듣던 그 결정사입니다.

오랜만에 브런치에 글을 올린다.

최근 1-2년간 내 인생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내면을 담은 글을 쓴다는 것은 한 사람의 인생과 가치관이 오롯이 들어가기에

새 글을 쓰기가 더욱 신중했던 것 같다.


(아무도 궁금하지 않겠지만) 자서전 쓰듯 그간의 삶 얘기를 구구절절 늘어놓는 것보다는,

최근 내게 벌어진 일들부터 적어보는 것이 더 재미있을 것 같아

최신 소식부터 적어보려고 한다.


"나 결혼정보회사 가려고"


이 소식을 친구들에게, 부모님에게 전하자 다들 내가 예상했던

당황한 눈빛을 보냈다.


"말로만 듣던 그 결.정.사..?"

"그거 사양산업 아니야..?"

"요즘 자만추도 잘 안 하는데 돈 주고 결혼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어?"


라는 슬픈 피드백과 함께.


그렇다. 냉정하게 말하면.. 결혼과 연관된 비즈니스가 한두 가지가 아니니

이 "결혼"이 줄어드는 시대에 "결혼시장"은 자연히 위태로워진다.


결혼과 출산이 환영받지 못하는 이 시대에 대한민국의 결혼정보회사가 언제까지 살아남을 수 있겠냐, 는 말에 나도 당당히 맞받아치기는 어려웠다.


사실 이 회사 아니어도 갈 곳은 많았다.

여러 군데 면접을 보고, 좋은 제안을 받은 곳들도 있었지만.


이상하게 내 마음은 계속 이 회사에 머물렀다.

사실 여긴 일반 결혼정보회사는 아니고, 기독교인을 위한 결혼정보회사다.


나는 크리스천이기에, 이 땅에 더 많은 크리스천 청년들이 믿음의 배우자를 만나기를 진심으로 바랐고,

이것이 작은 바람을 넘어 어느새 인구절벽이라는 심각한 상황이 내 삶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을 체감하기 시작하면서, 제 발로 이 회사의 문을 두드린 것이다.


이력서를 제출한 당일 연락을 받았고,

인사담당자와 면접을 봤다.


사실 여기서는 디자이너 채용을 하고 있던 것도 아니기에,

나는 이 회사의 웹사이트와 다양한 콘텐츠를 쭉 보며, 이런이런 부분에서 디자인의 필요성을 느꼈고,

그 외 내가 어떤 것들을 할 수 있는지 나의 잠재력과 역량에 대해 열심히 설명했다.


며칠 후 결과를 받았고,

나는 선택했다.





- to be continued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