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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희라 Feb 23. 2019

제주 민속자연사 박물관 - 어반스케쳐스제주 2월 정모

제주살이 백 일흔 사흘 190223

매월 넷째주 토요일

어반스케쳐스제주 정모가 있다.

바로 오늘이다.


이번 달은 제주 민속 자연사 박물관에서 한단다.

삼형제와 함께 출동.

오전에 나는 어반스케치,

아이들은 박물관 관람을 한다는

무척 야무진 꿈을 가지고!

ㅠ ㅠ





혼저옵써~

늘 그렇지만

오늘도 역시 엄마가 제일 신났다. ^^;;;


1번, 2번 아들은 먼저 들어가서 봬지도 않는다.



박물관 살짝 구경.

샅샅이 살펴보고 싶지만 어반스케치를 마치고 12시에 다시 모이기로 해서 박물관을 자세히 볼 마음의 여유가 없네,,, ㅠ ㅠ


그래도 눈길을 잡아 끄는 것이 있었으니,,,


뱀의 뼈가 정말 신기하다.

큰아들이 지네 같단다.

정말 그러네!



한라산 등산로에 산에 사는 새들에 대한 안내판이 있다. 팔색조가 어떤 새인지 궁금했는데

이렇게 생겼구나!

배 밑에 붉은 색이 있어 진짜 8가지 색이네.

참 이쁘다.


제주의 커뮤니케이션.

참 지혜롭기도 하다.

도둑이 없는 제주라 가능한 것일지도.


우와, 올레길이 425km나 되는구나.


26개 코스 중에 벌써 16코스를 완주했으니!

한걸음 한걸음 제주를 온몸으로 느끼고 있는

나를 축하하고 싶다!

대단히 대단해~ ^^

앞으로도 화이팅!




아이들은 개별적으로 박물관을 구경하다가

11시에 시작하는 문화 해설 들으라고 신신 당부하고

나는 야외 전시장에서 어반스케치.


말이 끄는 말방아.


어반스케치를 서둘러 마치고

박물관 구경이 지루한 막내를 위해 기념품 숍에서 돌하루방 모양의 오카리나를 사준다.

(그림 그리는 옆에서 계속 쫑알쫑알 구시렁구시렁)

에고에고 너도 엄마 따라다니느라 힘들지?


오카리나를 솔솔 불며 지루함을 달랜다.






12시가 되었다!

어반스케치 정모의 가장 즐거운 시간.

다함께 모여 그림 감상.

내가 사랑하는 길바닥 갤러리!

('길바닥 갤러리'는 제주 유딧님의 표현인데,

정말 마음에 쏙 드는 표현이다!)

오늘은 어반스케쳐스 제주 로고 스템프도 있다.

오왓! 나 요즘 스템프에 푹 빠져 사는데!

반가워라~ ^^


어반스케쳐스 제주 스템프 꾹 눌러 찍으니

우히히 기분 좋다!



그림 감상 후에는 형제님들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점심시간.

제주 민속자연사박물관 맞은편 국수거리에서

고기국수와 육회비빔밥 먹기.


애당초 계획은 점심식사 후 아이들끼리 버스타고 집으로 돌아가는 것이었지만,

내가 집까지 데려다 주고 돌아 옴.



2시 넘어서 다시 돌아와 3시까지 폭풍 어반스케치.


급하게 마치고 약속장소로 가느라 그림과 배경을 함께 찍은 인증샷을 못 찍었네.

어반스케쳐스 제주의 친구들이 동자석을 보더니

표정들이 다 달라서 귀엽다며, 아이돌 칼군무 같단다. ㅎㅎㅎ 그러고 보니 그러네~ ^^


우리의 길바닥 갤러리.

아름답지 아니한가!!!

어반스케쳐스 제주의 로고.

제주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돌담과 하르방.

한라산 꼭대기에 다다른 사람만 볼 수 있는 백록담.


제주의 모든 것이 다 담겨져 있네!

멋지다!!!




정모가 끝나고

오늘 어반스케쳐스 제주 정모에 함께 간

귤밭애인 미라언니와

오래간만에 커피 한 잔 하며 이야기 한다.


오늘 애들 데리고 정모에 참석 했다가,

집에 데려다주고 시간이 짧아서 급하게 어반스케치를 하느라 숨 찬 하루를 보냈더니,,,


시원한 아이스라떼가 쭉쭉 들어간다.

어우~




숨차도 금쪽 같은 제주 라이프.



내일은

한라산 꼭대기에 다다른 사람만 볼 수 있는

백록담을 보러 간다.


빨리 자고 빨리 일어나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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