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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밍쓰리 Dec 12. 2019

다정하고 따뜻한 침범에 대하여

대체 가능한일이기나 할까?

 L, 오랜만이야. 

 

나는 오늘 포항에서 대구로 도망쳐 (말그대로임 ㅋㅋㅋ) 오늘 날이야,

고3이 마무리되고 한달간 목요일은 수업은 없는데 반나절 정도는 좀 쉬고있어.


거의 치과에 가서 금니를 씌우는데 시간을 보냈고 아니면 재민이 옥현이 만나서 늦은 저녁식사를 했어

마무런 이유없이 만날 수 있는 친구가 있어서 기분이 좋았구.



 오늘은 정말로 아무런 스케쥴을 잡지않았어. 곧 대전으로 이사를 가니까, 지인을 매주 2팀씩이나 만났었거든   그런데 오늘은 정말로 아무도 안 만났다구. 이상하게 저번주부터 겨울을 타더라구 살도 10키로나 찌고(뭔상관 ?_? ㅋㅋㅋㅋ)



일단은,

1. 민서를 양육을 하는데, 너무 미완성인 나는 늘 민서가 버거웠고 ( 밥 잘 안먹음 ..... 하... ㅠㅠ )

2. 일하는 시간을 줄여서 페이도 당연히 줄어드는 것인데 사람마음이라는게 줄어든 페이만 보이고 (늘어난 시간 안보임ㅋㅋ) 인스타에 다른 쌤들은 다 2020년 수업 마감이라는데 나는 그것도 아니라서 울쩍했음

3. 성공하고 싶은데 뭐가 성공인지도 모르겠고 (돈 벌고 좀 나대고 싶은 듯)

4. 그래서 총체적으로 복잡한 심경이었어..............쩜쩜쩜 (게다가 살찜.... ?_? ㅋㅋㅋㅋ)



 요즘 아껴서 읽는 책에, 갑자기 이런 문장이 있더라구?


 '쓴소리'를 기꺼이 해준  존재에 대한 소중함을 절감할수록 저 역시 그런 쓴소리를 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하지 않겠냐고 스스로에게 엄히 묻게되요. (중략) 아무리 아픈 말이라도 말하겠다는 입. 아무리 아픈말이라도 듣겠다는 귀. 어른의 우정을 위해 꼭 단련하지 않으면 안되는 신체기관인 것 같아요. <여자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인데, 쓴소리라는게 참- 내 컨디션이 좋을 땐 조언인데

 내 컨디션이 별로일땐 "아무리 너라도 그렇지, 어떻게 그렇게 무례할 수 있어?! " 하더라고 내가.

참 간사해.




 그래서 그 쓴소리와 무례함을 감히 내가 어떻게 구분하고 또 어떻게 말해줄 수 있겠어 깊은 고민에 빠지게 되더라고. 내 입장에서야 내 말이 맞는거지, 내 말이 다 맞겠어?  내 판단이 정말 조언이나 되겠어?



후 여튼 오늘은 엄청 뒤죽박죽인 하루다아- 너의 하루가 궁금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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