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5월입니다. 하지만 가정의 달이라고 해서 그동안 하지 못했던 말들이 쉬워지는 건 아닌가 봅니다. 예를 들면 부모님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하는 것, 아빠를 용서하는 것, 동생에게 미안하다고 하는 것 등등. 여전히 용기가 없고 말은 입 밖으로 나올 생각이 없습니다. 이럴 땐 나이가 원망스럽습니다. 어렸을 때는 생각 할 필요도 없던 일들이 나이를 먹으니 부끄럽고 고민되니까요.
글이 좋은 이유는 직접 말하지 않아도 된다는 겁니다. 그럼에도 소중한 마음이 느껴진다는 겁니다. 그래서 5월에는 하고 싶은 말을 가득 담아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너무 늦지 않게 써보려고 합니다.
날이 덥습니다. 빨리 찾아오는 여름 때문에 봄이 더 소중하게 느껴지는 5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