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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아저씨 May 11. 2020

나이팅게일의 후예들!

당신이 모르는 과거의 5월12일

과거로부터 배우는 오늘 : 위하고 알새과오

목차

나이팅게일의 후예들!

5월 12일은 ‘국제 간호사의 날’입니다. 1950년대부터 간호사의 사회 공헌을 기리기 위해 기념일 제정 활동을 펼쳤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1971년 국제간호사협의회 회의에서 나이팅게일의 탄생일인 5월 12일을 기념일로 지정하였습니다.

나이팅게일은 영국의 간호사로써 크림전쟁 당시 38명의 간호사를 데리고 이스탄불로 가서 병사들을 간호하는 등 헌신적인 활동을 하였고, 귀국 후에는 양성소를 창설하여 후예들을 배출한 간호사들의 표상입니다.

오늘날에도 간호학도들은 ‘나이팅게일 선서’를 하면서 간호사의 첫발을 내딛고, 국제적십자에서는 ‘나이팅게일상’을 마련하여 매년 세계 각국의 우수 간호사를 표창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나이팅게일 탄생 20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만, 많은 간호사들은 기념행사를 치를 겨를도 없이 코로나19 현장에서 ‘나이팅게일 선서’를 묵묵히 실천하고 있습니다. ‘국제 간호사의 날’을 맞이하여 헌신적인 간호사분들이 있기에 우리가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다는 감사의 마음, 그리고 그들도 조속히 임무 완수하고 일상으로 돌아가기를 바라는 응원의 마음을 전해야겠습니다.

 #간호사님들 “감사합니다, 응원합니다!”


최초의 TV방송,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1956년 오늘 우리나라 최초의 TV 방송국 ‘KORCAD-TV’(한미 합작)에서 전파를 발사했습니다. 세계에서 15번째, 아시아에서는 필리핀, 일본, 태국에 이어 4번째였습니다.

첫 방송은 국악, 민속무용단 승무, 인기가수 쇼 등 2시간 분량으로 송출되었고, 서울 시내에 40여대의 TV가 설치되어 시민들의 눈을 사로잡았습니다. 또한 최초의 CF ‘유니버어설 레코드’도 등장했는데, 춤바람이 유행하던 당시의 세태를 반영한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최초로 시작된 TV 방송국은 실패로 끝났습니다.

당시에 TV는 전국에 고작 3백대만 보급되어 있었고, 쌀 19가마니에 해당하는 고가여서 시민들에게는 그림의 떡이었던 것입니다.

결국 최초의 방송국은 재정난을 겪다가 매각되었는데 그마저도 원인 모를 화재로 잿더미가 되었답니다. 

이런 우여곡절 끝에 1961년 12월 국영방송 KBS가 방송을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TV시대가 열렸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한류 드라마부터 K-팝, K-스포츠에 이르기까지 세계 TV 콘텐츠 시장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그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창대한 역사를 만들어가는 TV, 성패와 관계없이 ‘최초의 시도’는 중요한 것입니다.



사진, 사진예술이 되려면?

남녀노소 누구나 최고 성능의 카메라가 내장된 스마트폰을 소유한 오늘날엔 예술사진 작가가 아닌 사람이 없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런데 초기의 사진은 자체가 작품이라기 보다 화가의 그림을 위한 도구이거나 돈 받고 촬영해주는 경제수단이었습니다.

그러자 많은 사진가들이 예술로 인정받기 위해 회화의 그림을 모방하며 합성, 이중노출, 경직된 포즈, 리터치 등 인위적인 기술을 동원하였습니다. 이때 반기를 들고 등장한 사람이 바로 ‘피터 헨리 에머슨’입니다. 그는 ‘사진은 여러 환경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진정한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는 신념을 갖고, 실제 눈으로 보는 것처럼 편안하고 자연스런 느낌의 사진, 즉 ‘자연주의 사진’이야말로 진정한 예술사진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리고 그의 사상은 스티글리츠 등 후대의 예술사진작가들에게 영향을 미쳤고, 현대 예술 사진 이론의 토대를 마련해주었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휴대폰 카메라를 들이대는 요즘, 굳이 잘난 척 하며 ‘에머슨’을 호출할 필요는 없겠지만, 누군가 그의 이름을 꺼낸다면 알고 있었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는 센스 정도는 필요하지 않을까요? 

<검색으로 찾은 ‘에머슨의 작품세계’ 블로그>

https://blog.naver.com/chojh0918/221843150646


스메타나의 아름다운 보헤미안 교향시

교향시 ‘나의 조국’으로 유명한 스메타나는 체코의 국민작곡가입니다.

그는 오스트리아 지배 하에 있던 조국 체코를 위하여 지휘와 작곡으로 민족운동에 가담하였다가 말년에는 베토벤처럼 청력을 잃고 프라하의 정신병원에서 쓸쓸히 생을 마감하였습니다. 그의 대표작인 ‘나의 조국’은 조국 체코의 역사와 자연을 담아낸 교향시로써, 그 중 두번째 곡인 ‘몰다우(블타바)’는 우리에게도 익숙한 대표적인 교향시입니다.

교향시는 19세기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헝가리 작곡가 리스트가 처음 만든 형식인데요, 그 이전 고전주의 시대에 유행하던 교향곡(4악장 구조의 절대음악 형식)과 대조적으로 1악장 구조에 문학적인 내용을 담아 시(詩)처럼 ‘표제’를 붙인 음악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스메타나의 대표곡 ‘몰다우’는 초반 잔잔한 물소리가 모여 물줄기를 이루는 고요함으로 시작하여, 물줄기를 따라 펼쳐지는 보헤미아 민족의 생활을 때로는 아름답게, 때로는 웅장하게 표현한 명곡입니다. 도도하게 흐르는 몰다우강의 이미지와 강가에 터전을 잡은 보헤미안의 삶을 연상하며 교향시를 감상하면 더욱 감동적입니다. 


<스메타나(Smetana): 교향시 ‘나의조국’ 중 ‘몰다우’ The Moldau (Vltava)>

https://www.youtube.com/watch?v=DiX0srZI0OY&feature=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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