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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아저씨 May 18. 2020

미인 국가대표 선발 대회

당신이 모르는 과거의 5월19일

과거로부터 배우는 오늘 : 위하고 알새과오

목차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앞 둔 발명의 날

세종대왕이 세계 최초로 측우기를 발명한 날(1442년 5월 19일)을 맞이하여 1957년에 처음 ‘발명의 날’을 제정하였습니다. 한국전쟁 이후 국가 재건이 지상과제였던 시절, 발명사상을 키워 기술의 발전을 도모하자는 뜻이었으니, 오늘날의 ‘벤처정신’ 혹은 ‘스타트업정신’의 원조라 해도 무방할 것입니다.

이 날은 한 때 ‘상공의 날’과 합쳐지면서 없어지기도 했으나, 외환위기 당시 들어선 국민의정부가 1999년에 법정기념일로 지정하면서 부활하였습니다.

실제로도 이때부터 소위 ‘IT 벤처기업 붐’이 조성되어 오늘날 대한민국이 IT 강국으로 발돋움하는 토대가 만들어졌고, 2001년에는 대통령 부부가 기념식에 참석할 정도로 뜻 깊은 날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코로나19팬데믹 상황에서 우리의 ‘발명사상’은 다시 빛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진단키트와 같은 장비부터 ‘Drive Through’와 같은 시스템까지 우리의 획기적인 아이디어들이 전세계의 표준을 제시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포스트코로나시대는 대전환의 시대라고 합니다. 측우기, 금속활자, 거북선 등을 발명한 선조들의 정신을 이어받아 우리 모두가 새로운 시대의 주역이 되기를 응원합니다.


미인 국가대표 선발 대회

우리나라의 미인대회는 일제강점기에도 있었습니다. 어느 대중잡지가 여성들의 사진을 접수하여 최고 미인을 표지에 실어주는 응모전을 개최한 것입니다. 이후 얼굴과 몸매를 직접 보며 선발하는 미인대회는 1953년에 잡지가 아닌 어느 신문사가 마케팅 목적으로 개최했습니다. 내세운 명분은 전쟁으로 침체된 사회 분위기를 바꿔보자는 것이었지만, 지금 기준으로 보면 참 어이없는 명분이었습니다. 이후 세계미인대회에 출전할 국가대표 선발 성격의 ‘미스코리아 선발대회’가 1957년에 처음 개최되었는데, 세계 표준(?)에 맞춰야 하니 생김새나 몸매의 기준도 서양에 따라야 했습니다.

일반인의 미의 기준도 서양 기준에 맞춰 바뀌기 시작했고, 미스코리아가 부와 명예를 얻는 지름길이 되면서 인식의 전환 속도는 더욱 빨라졌습니다.

명칭만 다를 뿐 비슷한 기준의 미인대회가 전국 방방곡곡에서 성행하며 인기 절정을 누리다가 기세가 꺾인 것은 여성운동이 활발해진 1990년대입니다.

여성을 대상화, 상품화 하는 미인대회에 반기를 든 것입니다. 4차산업혁명, 코로나19 등으로 기존의 가치와 기준이 전복되는 시대, 미인대회는 과연 어떤 미래를 맞이할까요? 


부산에서 로테르담까지 기차여행을?

세계에서 가장 긴 철도는 약 9,300km 길이의 시베리아철도입니다.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보스톡까지 유럽과 아시아를 가로질러 달리는 이 철도는 424km인 경부선의 약 22배로써 7일 2시간 동안 달려야 하는 코스라고 합니다.

덜컹거리며 달리는 기차 밖의 광활한 설원, 자작나무숲, 바이칼호수 등 황홀한 풍경을 후회 없이 감상할 수 있어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세계 관광 코스로도 꼽힙니다. 이 철도는 일찍이 1891년에 착공하였고, 1916년에 완전 개통하면서 정치, 군사, 경제적으로 많은 역할을 해왔다고 하니 역사의 산 증인이기도 합니다. 그 중에는 우리의 선조들을 열차에 싣고 강제 이주시켜 ‘까레이스키’를 만든 암울한 역사도 있겠지요.

한반도가 통일이 되면 부산역에서 블라디보스톡까지 철도를 연결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면 태평양의 관문 부산항에서 대서양의 관문 로테르담(네덜란드)까지 역사와 풍경을 따라 지구 반 바퀴를 기차로 달릴 수 있을 것입니다.

죽기 전에 그 날이 와서 꼭 한번 이 철도를 달려보고 싶습니다. 

<시베리아 평원과 철도가 아름다운 영화 ‘닥터지바고’ : Somewhere My Love>

https://www.youtube.com/watch?v=UOQX7BDF3OU


케네디씨, 생일 축하합니다!

미국 역사상 가장 유명한 대통령 중 한 명은 ‘존 에프 케네디’일 것입니다. 정치명문가에서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미남에다가 하버드대 졸업, 2차대전 영웅, 웅변과 토론에 탁월한 달변가, 선거를 통해 당선된 최연소 대통령 등 어느 것 하나 모자람이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46세의 젊은 나이에 유세 도중 피격으로 사망하여, 지금까지도 다양한 소문과 음모론의 주인공이 되기도 합니다. 그 중 하나는 메릴린먼로와의 염문설과 그녀의 죽음과 관련된 음모론인데, 케네디의 45세 생일 축하 방송에 출연한 그녀의 생일 축하 노래 장면이 그런 소문과 음모론을 더욱 부추긴 측면도 있습니다.

정확하지 않은 사실에 근거하여 무책임한 가짜뉴스나 음모론을 제기하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비슷한가 봅니다. 최근에는 ICT 기술의 발달로 음모론이나 가짜뉴스를 만드는 소위 ‘딥페이크’ 기술 또한 첨단화 되고 있고 심지어 범죄에도 이용된다 하니, 과거보다 정보를 더욱 조심스럽게 취급해야 할 것입니다. 아래 영상도 절대 재미로만 감상하시길!

<Marilyn Monroe - Happy Birthday Mr. President>

https://www.youtube.com/watch?time_continue=3&v=EqolSvoWNck&feature=emb_logo

<영화 ‘레옹’에서 어린 마틸다가 먼로 흉내 내는 장면>

https://www.youtube.com/watch?v=FJQ6ILcR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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