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이 뭘 안다고….. 서울에 있었음스로…..형이 뭘 안다고…..그때 상황을 뭘 안다고오’
‘그때 나는 수유리 집에서 버스를 타고 학교에 다녔다‘
이제서야 한강의 ’소년이 온다‘를 읽었다.
학비 버느라 매일 아르바이트로 바쁜척하던 학창시절이 생각난다.
당시 용기있던 학생운동을 이해조차 하지 않으려했다.
무엇보다 직접 경험한 친구들의 깊은 고통을 엿보려고도 안했다.
이 책을 읽으며 깊은 부끄러움에 다시 직면한다.
소년과 가족들은 그 긴 세월을 어떻게 버텨왔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