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커뮤니티는 시니어의 건강과 시간 두 가지를 만족시켜준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상대적으로 몸의 건강은 약화되고 시간은 여유로와진다. 건강한 삶과 사람들과 어울리는 삶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솔루션이 스포츠 커뮤니티다. 시니어비즈니스 모델에 있어 건강과 시간의 두가지 중요한 요소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매력 키워드가 스포츠 커뮤니티다.
<배경>
[시니어의 스포츠 참여율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65세 이상 노인의 경우 현재 운동을 실천하는 비율이 2011년 50%에서 2014년에는 58%로, 2017년에는 68%로 높아지고 있다. 특히 60-65세와 같이 저연령층으로 갈 수록 72%가 현재 운동을 하고 있다고 응답하고 있다. 보다 명확한 질문인 스포츠활동에 참여하는 비율은 2014년에 10.2%에서 2017년에는 16.6%로 65%가 증가했다. (출처: 보건복지부, 노인실태조사) 이러한 추세에 더해 액티브 시니어라 불리는 젊은 층에 있어서 운동이나 스포츠 참여가 가지는 의미는 점차 늘 것으로 보인다.
[시니어의 스포츠에 참여하는 시간은 삶에 있어 그 비중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
스포츠 및 레포츠에 참여하는 65세 이상 노인의 경우 50분이라는 시간을 사용하고 있다. (출처: 통계청, 2014 연령대별 시간활용 현황) 이는 하루 중 필수생활시간(수면, 식사 및 간식, 기타 개인유지)로 보내는 시간 11시간 46분과 의무생활시간(일, 가사노동, 학습, 이동)으로 보내는 4시간 58분을 제외한 여가생활시간로 7시간 16분을 가용 시간으로 확인해 볼 때 큰 의미를 지닌다. 즉, 여가생활시간만을 100%로 볼 때 스포츠 및 레포츠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11%다. TV와 같은 미디어로 사용하는 시간의 비중이 56%이고, 교제활동 및 종교문화활동의 합이 17%임을 감안하면, 어쩌면 스포츠.레포츠가 하루의 생활에서 차지하는 부분은 상당히 크다. 생활시간을 활동반경으로 고려할 때도, 대부분을 집과 일터 그리고 이동에 사용한다. 그 시간을 제외한 의미있는 시간이 교제를 위한 약속이나 스포츠.레포츠 시간이라는 점은 더욱 의미있게 다가온다. 퇴직 후에는 일터가 사라지는 경우가 늘어나기에, 스포츠.레포츠는 미디어이용에 대한 대안으로도 큰 가치가 있다.
[사회적관계망이 줄어드는 노인에게 어울리는 기회는 중요하다]
퇴직 후 노인이 되면서, 사회적관계망은 점차 약화된다. 2017년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가까운 친인척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46%이며, 친인척과 연 1-2회 왕래하는 비율도 43%에 그쳤다. 또한 친한 이웃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도 57%이며, 친구.이웃 지인과 주 1회 이상 왕래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78%였다. 독거노인의 수도 약 134만명에 달하며 점차 늘고 있다. 과거에 일자리로 연결된 지인들과도 멀어지며 점차 사회관계망은 줄어드는 것이 일반적으로 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스포츠를 통한 어울림은 새로운 사회적관계망을 형성하는 좋은 동기가 된다. 함께 어울리고 땀 흘리는 사이 친한 이웃으로 변해가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주변의 퇴직자들을 살펴보면, 스포츠 동아리에 참여하면서 건강과 함께 삶의 활력을 찾는 경우를 쉽게 볼 수 있다.
<사례>
[보험사에서는 스포츠와 관련된 활동을 중심으로 고객의 마음을 훔치려 한다]
실례로, 스포츠에 대한 관심을 상품 판매와 연동하는 노력을 펼치는 민간 금융사들이 등장했다. AIA의 Vitality 프로그램이 그 예다. '건강검진, 영양평가, 예방접종'에 더해 '걷기, 피트니스 등록, 운동기록, 스포츠 행사참여 등' 건강에 도움이 되는 활동을 하면 포인트를 부여하고, 보험료 할인이나 멤버십혜택 등을 제공하는 모델이다. 미국의 실버스니커스 피트니스 프로그램은 건강보험사 60여개와 스포츠 클럽 13,000개를 결합한 모델이다. 예를 들어, A보험사의 보험상품에 가입하면 무료로 피트니스센터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게 하는 모델이다. 비용문제나 여러 보험사의 이해관계로 현실화까지는 몇 가지 보완이 필요해 보인다. 그럼에도 그 개념은 나이가 들어가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운동과 커뮤니티를 지원함으로 고객을 유치하거나 유지하려는 각고의 노력이 보인다. 피트니스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혜택을 느끼는 시니어는 현장에서 보험사 직원들의 도움을 직간접으로 받게 됨으로 고객자산을 획득하는 모델이다. 운동과 스포츠 커뮤니티를 통해 시니어의 삶 속으로 깊숙이 들어오려는 노력을 엿 볼 수 있다.
[시니어 스포츠 올림픽은 어울림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미국의 Nations Senior Games는 2년마다 19개 종목의 게임을 진행한다. 50세 이상자 중에 지역예선에서 3-4위 이상자 또는 기본자격을 통과한 시니어들이 참여할 수 있다. 그 종목은 '테니스, 골프, 철인3종 경기, 농구, 소프트볼, 배구 등' 다양하다. 시니어 스포츠 올림픽마다 약 1만여 명이 참여한다. 올림픽에 참여하는 시니어들은 각자의 달성 목표를 위해 노력한다. 특히 지역단위의 공동체 활동을 통해 실력을 닦고 서로 소통한다. 비단 엘리트 스포츠 외에도 다양한 형태의 건강증진과 어울림의 공동체를 위한 스포츠 게임들의 구성이 가능해 보인다.
[퇴직 후 생활시간표에서 스포츠 커뮤니티형의 비중이 늘고 있다]
비단 기업이나 기관의 입장에서 뿐만 아니라, 퇴직 후 시니어의 생활시간표를 보면 스포츠 커뮤니티의 비중이 점차 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퇴직 후 늘어난 시간을 건강을 위한 활동에 할애하는 모습은 실생활에서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쉽게 알 수 있다. 주변의 공원이나 공공 스포츠센터나 피트니스센터, 수영장 등을 방문해 보라. 적지않은 시니어들이 운동에 매진한다. 평일에 갈고 닦은 실력을 가지고 지자체중심의 스포츠행사에 참여하는 개인이나 공동체의 수가 적지 않다. 우리는 쉽게 배드민턴을 치고 탁구를 치고 볼링을 치자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동네의 동아리 같은 단체에 참여하려는 순간 깜짝 놀랄 것이다. 배드민턴은 일반인들이 쉽게 즐기는 수준을 이미 넘어섰다. 장비는 말할 것도 없고, 그들의 수준은 평소에 받은 레슨 등을 통해 일반인이 범접하기에는 수준 차이가 발생하고 있다.
주위의 한 지인의 경우는 스포츠에 참여하는 형태의 변화를 잘 보여준다. 20여년 전에 일찍 퇴직을 했다. 그리고 초반에는 피트니스나 등산과 같은 개인 스포츠활동에 집중했던 기억이 난다. 점차 퇴직자의 삶에 적응해 가고, 지역 공동체 활동이 늘면서 참여하는 스포츠의 형태가 변해갔다. 테니스와 같은 형태를 조금 거치더니, 배드민턴을 거쳐 탁구나 축구로 옮겨갔다. 골프는 여전히 지인들과 정기적으로 즐기는 행사로 남겨두었다. 조금씩 나이가 들어 덜 과격한 운동을 선호하는 부분도 일부 있겠으나, 중요한 방향성은 사람들과 어울리는 커뮤니티형 스포츠였다. 개인 건강을 넘어서서 사람들과 어울리고, 이야기와 삶을 나누는 단계로 성장해 갔다. 어느덧 스포츠 활동은 일주일의 주요 행사의 고정 시간대를 형성하는 방식으로 변해갔다. 물론 경제적인 문제를 해결한 상태이기에 더욱 그러하겠지만, 그의 퇴직 후 삶에서 여전히 건강과 어울림의 활력을 주는 부분은 사람들과 어울려 즐기는 커뮤니티형 스포츠다.
<적용>
[건강 증진과 외로움 해소가 가능한 스포츠 커뮤니티에 주목하자]
누구나 나이가 들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고, 여유로운 시간을 채울 것들을 찾는다. 이전까지는 시니어 여가의 현실이 TV시청과 같은 미디어시청이 여가시간의 절반이상을 차지했다. 그러나 점차 액티브 시니어의 등장과 더불어 개인적인 몸관리를 넘어선 즐기는 스포츠활동이 늘고 있다. 외국의 80-90대 시니어가 건강하게 스포츠활동에 참여하는 모습 속에 노출된 우리의 시니어들은 스포츠에 대한 관심을 늘리고 있다. 시작은 가벼운 걷기나 등산으로 시작하겠지만, 점차 건강하고 활력있는 스포츠로 눈을 돌릴 것이다. 개인적인 차원의 스포츠에서 점차 어울리는 커뮤니티형 스포츠로 관심을 돌릴 것이다. 시니어 삶에서 중요한 화두인 '건강과 시간'이라는 자원을 선용할 수 있는 스포츠 커뮤니티는 새로운 시니어라이프 비즈니스 스타일에서 반드시 비중있게 다뤄야 한 분야다. 특히 고객과의 관계형성을 통해 고객을 유치하거나 유지해야 하는 기업이라면, 고객의 관심이 높은 참여형 스포츠 커뮤니티 모델에 대한 준비를 갖춰가야 한다.
[제안1. 더 나은 확산을 위해 커뮤니티 형성에 따른 비용을 지원하자]
보다 활성화된 스포츠 커뮤니티를 위해 몇 가지 지원이 필요하다. 먼저 스포츠 시설과 운영에 따른 제반 비용이 필요하다. 공공영역에서 요즘 좋은 인프라를 갖추고 있기에 더 나아지고는 있다. 그럼에도 사람들이 어울리는 스포츠에는 공통 비용이 발생한다. 처음 몇 번은 함께 어울리며 식사를 하지만, 그 횟수가 늘면 수입이 전과 같지 않은 대다수의 시니어는 비용의 부담을 느낀다. 실제로, 스포츠 활동을 그만두는 경우의 많은 이유는 고정적으로 발생하는 추가 어울리는 비용 등인 경우가 많다. 물론 주 목적인 운동외의 시간이 늘면서 관계 속에서 생기는 불편함도 일부 없을 수는 없지만, 기본적으로는 경제적인 부담에서 발생한다. 초기에 스포츠 커뮤니티 활동에 참여하기를 꺼려하는 시니어 층도 많다. 미국의 보험사 사례에서 보듯이 언젠가는 시니어가 모이는 스포츠 인프라와 같은 제3의 장소에 대한 기본적인 인프라를 제공함으로 플랫폼 비즈니스를 구상하려는 선도 기업도 등장할 듯하다. 물론 실효적인 기대이익은 매우 낮겠지만, 어느 수준에서는 고객이 모이고 즐기는 제3의 공간에서 창출할 기대이익이 투자비용을 상회하는 모델의 등장이 기대될 수도 있다.
마치 서울시 50플러스재단에서 커뮤니티지원을 위해 적은 비용이지만 초기 모임형성을 위한 활동비를 지원하는 모델이 필요하다. 새로운 단체를 만들면서 기본적으로 들어가는 제3의 장소 이용료와 간단한 간식과 회의비용을 지원하는 모델이다. 문화예술분야에서도 지역커뮤니티의 자생적인 단체에 대해 강사를 파견하여 지원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에 다양한 형태의 문화예술 모임이 생겨나고, 문화예술종사자는 기본적인 수입모델을 얻는다. 미국의 실버스니커즈에서 시니어강사가 시니어에게 요가나 운동을 가르친다. 노노케어처럼 노노 스포츠 코칭 등의 모델을 생각해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제안2. 스포츠 커뮤니티를 통해 세대 소통은 물론, 노인일자리까지 모색하자]
두 번째 제안은 스포츠 커뮤니티를 통한 세대소통을 넘어서 노인일자리까지 모색해 보자는 점이다. 몇 년전 지인이 운영하던 사회적 기업이 있었다. 시니어자원을 활용해서 지역 야구 커뮤니티의 심판 등의 보조 역할을 하는 일이었다. 스포츠에 대한 경험을 갖춘 시니어가 유소년 등의 스포츠 활동에 함께 함으로써 자연스런 세대간 소통 외에도 노인 일자리까지 모색한 사례였다.
스포츠 커뮤니티라는 말을 들으면 가슴이 설렌다. 누구나 운동에 대한 관심이 있고, 땀을 흘리며 어울리는 즐거움, 그리고 응원하며 관람하는 즐거움을 알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나이가 들어 시간이 늘어난 시니어에게 스포츠 커뮤니티를 통해 자신의 건강뿐 아니라 사회에 활력을 주는 활동에 대한 마중물이 필요하다. 공공이나 민간이나 보다 심도 깊은 철학과 관점을 가지고, 시니어 고객과 관계를 형성하고 자산을 구축하는 스포츠 커뮤니티 플랫폼에 대한 새로운 관점과 관심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