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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vittz 비츠 Jan 25. 2022

해외 인테리어 사례와 접목 / 개성 있는 인테리어

국내 주거시장의 주기는 짧게는 몇 달 길게는 평생 혹은 보편적인 계약기간인 2년마다 주거공간을 새롭게 맞이하게 된다. 이와 같은 주거형태 주기에 따라 셀프, 부분 그리고 전체에 대한 인테리어를 선택하지만 어떠한 형태가 되었든 우리는 자기의 주거환경에 대한 다양한 욕구에 따라 개개인별 인테리어를 완성하게 된다.


그렇다면 우리가 인테리어를 함으로써 가장 먼저 하는 행위가 무엇일까? 결국엔 가장 먼저 다양한 인테리어 사례들을 찾아볼 것이다. 최근에는 이러한 사례들을 찾아볼 수 있는 플랫폼들이 많이 생겼고, 또한 인테리어 업체들도 자신들의 색깔을 표현한 사례들이 조금만 검색해봐도 정말 많이 찾아볼 수 있다.

핀터레스트 '인테리어' 검색 결과

핀터레스트 '인테리어 회사' 검색 결과



하지만 사례들을 많이 조사하다 보면 우리는 몇 가지 선택지에서 고민하게 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첫째, 개성을 잃은 우리나라의 기성화 된 인테리어이다. 분명 ‘인테리어’라는 단어만 검색해봐도 수천, 수만개의 업체와 정보들을 접할 수 있는데, 다양한 정보와 사례들을 들여다 보고 있으면 금액대 별 짜맞춘 인테리어만 눈에 띈다는 것이다.

비슷한 느낌의 인테리어들 (구글 검색)


두번째, 그렇다면 반대로 해외사례는 어떠 한가? 영화나 드라마속 주인공의 방 혹은 거실과 주방의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는 필자를 포함한 거의 모든 사람들이 꿈꾸는 공간일 것이다. 하물며 해외 인테리어 사례들을 찾아보면 우리나라에선 찾아볼 수 없는 다양한 개성의 인테리어들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인테리어의 목적은 무엇인가? 아마도 삶의 질을 높여주고 심미적으로 오는 만족감과 나만의 공간을 나 답게 만들어 표현하고 싶은 욕구일 것이다.

국내와 비교했을 때, 확실히 개성있는 인테리어들 (구글 검색)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소위 말하는 ‘인테리어 로망’을 포기하고 아파트, 빌라 혹은 좀 더 다양한 표현이 가능한 단독주택에서도 기성 인테리어를 선택하는 이유 중 하나는 과연 우리나라의 주거공간에서 잘 어울리게 표현할 수 있을지, 혹은 내가 생각한대로 결과물이 만족스러울 것인가하는 걱정일 것이다.


최근 국내에서도 직구, 그리고 다양한 인테리어 자재들을 유통하는 회사들이 많아져 비교적 쉽게 해외 인테리어의 연출이 가능하다. 하지만 여느 인테리어와 마찬가지로 몇 가지 주의사항을 숙지한 후 실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몇가지 내용을 이해하고 사례를 찾아본다면 조금 더 재미있는 사전 조사가 될것이다.

공간감 이해

해외의 주거환경과 우리나라의 주거환경은 각 나라의 건축법 또는 주거형태에 따라 설계가 각기 다르기 때문에 이에 대한 공간감을 이해해야 한다. 예를 들어 인테리어에서 가장 먼저 고려해야할 중요한 요소는 면적과 높이(층고)이다. 해외 사례에서 내가 마음에 드는 공간을 찾았다면 그 이미지가 표현된 곳의 면적과 높이를 가늠하여 보는 것이다. 똑같은 벽지와 동일한 크기의 조명이라도 시공되는 면적과 높이에 따라 표현되는 느낌은 정반대의 결과가 될 수 있다. 상대적으로 공간감을 이해하기 가장 쉬운 방법은 주변에 디스플레이 된 사물들로 하여금 가늠하여 보는 것이다.


예를 들어, 주방에 멋스럽게 시공되어 있는 타일을 시공하고 싶다면, 주변에 배치된 조리기구를 유심히 살펴보자. 타일은 같은 무늬라 하더라도 제공되는 크기에 따라 연출되는 이미지는 천차만별이다. 하지만 자세한 제품의 스펙이 제공되지 않는다면 그와 비슷한 크기를 유추하고 접목해야만 비슷한 느낌을 연출할 수 있을 것이다. 보편적인 사이지의 컵, 또는 그릇과 조리기구와 비교했을 때 대략적인 크기를 가늠하고 신중하게 타일 자재를 고르면 된다. 조명, 또한 마찬가지로 펜던트 형식의 조명이 천장에서 내려오는 길이감과 너비 등을 나의 공간과 얼만큼 차이가 날것인지 미리 비교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포인트를 활용한 단면구성

아파트가 많은 우리나라와 달리 해외는 주택 인테리어에 대한 사례들이 많고, 이에 대한 공간 레이아웃 또한 많은 차이가 있다. 그와 더불어 인테리어의 전체적인 이미지는 조명, 가구, 색감 등이 주를 이룬다. 해외와 달리 국내는 아파트와 같이 기성 구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거실에서는 포인트 요소를 접목시켜 보는게 좋다. 포인트가 될 만한 벽지, 가구 조명 등 거실의 전체적인 면을 보지 않고, 단면을 구성한다는 생각으로 표현한다면 보다 쉬운 접목이 될 것이다.


추가적으로 인테리어 사례를 접목할 때 ‘톤 앤 매너’를 맞춰보자. 이미 여러 사례들로 하여금 ‘우드 앤 화이트’, ‘미드 센추리 모던’ 등 인테리어 컨셉을 표현하기 위해 다양한 요소들은 각기 다른 역할을 하지만 거시적으로 형태, 색감 등이 하나의 동일체를 이루고 있다. 이는 전체적인 인테리어 컨셉과 맞물리기 때문에 가장 중요하다.

우리가 인테리어를 하는 여러 목적들이 있다. 그 목적은 서로 다르겠지만, 기본적으로 주거공간이라는 점에서 개성 있는 인테리어를 하기 위해 해외 사례를 접목하고자 한다면, 앞서 알아본 몇 가지 내용을 고려하여 보다 손쉽게 개성 있는 인테리어를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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