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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날작 Feb 25. 2022

아이 없는 삶을 선택하다 01.

아이를 낳지 않기로 한 이유


결혼을 한지 올해로 7년 차.

연애 7년, 결혼 7년 함께 한지 벌써 14년째가 되어간다.


결혼할 당시에는 아이를 낳을 것이고, 

낳는다면 둘 정도는 낳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었다.


둘 다 아이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누구나 결혼을 하게 되면 아이 낳는 것에 대해서는 

자연스럽게 생각하니까 그렇게 생각했던 것 같다.


그러다 결혼생활 1년, 2년이 흐르고...

아이를 낳고 잘 키울 자신이 없어졌다.


아이 낳고 잘 키울 수 있을까?

불확실한 미래.

불안정한 수입.


겪어보지도 않은 일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아이를 낳지 않는다는 것은 어리석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주변을 둘러보아도

아이를 위한 출산이 아닌, 어른을 위한 출산을 강요하는 분위기.


나중에 외로워서 어떡하려고 해?

너네 분명 나이 들어서 후회한다

애가 없으면 결국 부부 사이도 오래 못 갈 거야

정말 다양한 이야기들을 들었다.

그런데, 결국 아이를 위해서라는 소리는 한 번도 듣지 못했다.


우리의 노년을 외롭지 않기 위해,

부부 사이를 더 끈끈하게 다지기 위해,

결혼생활을 후회하지 않기 위해

왜 아이를 낳아야 하는가?


나는 아직 그 해답을 찾지 못했고,

여전히 아이 없는 삶을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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