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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날작 Jun 07. 2022

아이 없는 삶을 선택하다 03.

딩크족을 바라보는 오해와 진실


평소 여행을 좋아하는 우리 부부.

특히 해외여행인 경우 2박 3일 또는 3박 4일 등 짧게 다녀오기보다는

2주 이상 길게 다녀오는 것을 선호하는 편이다.

(해외를 많이 다녀온 것 아니니 오해 마시길!!)

물론, 길게 다녀올 수 있는 다양한 조건과 

상황이 맞춰져야 가능한 일.


중, 장기간 여행을 다녀서일까...

주변에는 이미 우리는 여행을 많이 다니고,

해외여행이 풀리는 이 시점에 누구보다  

먼저 해외 나갈 것 같다는

오해 아닌 오해를 받기도 한다...


여행을 다니다 보니, 

여러 가지 액티비티 체험도  

많이 해보게 되면서,

몇 년 전엔, 스킨스쿠버 라이선스도 취득했다.

지인을 통해 캠핑을 맛본 후,  

캠핑도 시작하게 되었다. 


우리라고 해서 이 모든 것들을  

쉽게 결정하진 않았다.

오랜 고민 끝에 결정했던 일들이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이런 이야기를 한다


"애가 없어서 쉽게 결정한다"

"확실히 애가 없으니까 자유롭네"


아니요... 아이가 없다고 해서 모든 걸 쉽게 결정할 수 있는 일은 아닙니다ㅜㅜ

인생이 그렇게 뭐든 쉽게 흘러가나요...


언제 한 번은 아주버님네랑 지방에 내려가서 살고 싶다는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수도권이 아닌 지방에서 살고 싶은 건  

우리 부부의 오랜 꿈이었다.

(그 꿈을 이룰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형님이 그런 이야기를 했다.


"동서는 둘밖에 없으니까 Free 하잖아 언제든 갈 수 있는 거 아냐?"


????

둘만 있는 것과 자유로운 건  

대체 어떤 연관성인지...;;;

물론 성인 둘만 있음으로 인해  

선택의 폭이 넓은 것도 사실이다.

주변을 둘러보면 아이가 있으면  

과감한 선택이 쉽지 않은 경우도 종종 봤다.


하지만, 아이가 없다고 해서 

우리의 모든 선택이 쉽게 결정된 것도,

누구보다 자유로운 삶을  

살고 있는 것도 아니다.


그들의 논리라면,  

대가족은 자유로운 삶을 살지 못할까?

1인 가족은 우리보다  

훨씬 자유로운 삶을 살고 있을까?

우리는 다양한 이유로 인해 나름의 방식대로 살아가고 있을 뿐이다.


우리의 삶의 방식이 단지,

아이가 없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해석되지  

않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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