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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재고 Jul 06. 2020

당신의 애널리틱스는 안녕하신가요?

애널리틱스 비 상호작용 조회에 대해서


구글 애널리틱스 이탈률에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구글 애널리틱스 관련 의뢰를 처리하다 보면, 세팅이 잘못되어있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 아니 의외로 정말 많이 봅니다. 심지어 광고 대행사가 세팅을 하고, 외부 개발자가 세팅을 했음에도 잘못된 경우가 꽤 많았습니다.



애널리틱스를 세팅하면서 종종 나타나는 문제점과 해결하는 방법에 대해서 간략하게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애널리틱스의 작동방식을 알아야 합니다.


애널리틱스는 기본적으로 처음 방문하는 페이지에서 단 1번의 이벤트만 발생해야 합니다. 만약 2번 이상의 이벤트가 발생한다면, 애널리틱스에서는 유의미한 행동이 발생했다고 판단합니다. 유의미한 행동을 했다고 판단을 하면 어떻게 될까요?


바로 이탈률에 영향을 줍니다.


한 번의 이벤트만 발생한 상태에서 페이지를 벗어나면 애널리틱스는 이탈을 했다고 기록합니다. 아래 이미지를 보시면 약 35% 정도의 이탈률을 표시하는데, 이 정도면 쇼핑몰 기준으로 콘텐츠가 풍부한 최상위 사이트라고 보시면 됩니다.


애널리틱스 소스/매체 보고서


문제는 간혹 이러한 이탈률이 0% 에 근접하는 사이트들을 종종 본다는 것입니다. 이런 사이트들은 가장 이상적인 사이트가 아니라, 세팅의 문제로 이탈률이 잘못 측정되는 것입니다. 이탈률을 정확히 체크하지 못하므로, 이탈이 비정상적으로 높거나 낮은 페이지들을 구분할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1번의 이벤트는 무엇일까요?


바로 애널리틱스의 기본 페이지뷰 이벤트입니다. 즉, 페이지뷰 이벤트 외에는 유의미한 행동이 발생하면 안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의문이 생깁니다.


향상된 전자상거래 세팅을 해서 상품 상세페이지에서 상품 조회 이벤트가 발생할 수 있고, 특정 랜딩페이지의 스크롤 이벤트가 발생할 수 도 있습니다. 이러한 이벤트는 페이지뷰 이벤트와 거의 동시에 발생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래서, 비 상호작용 조회라는 별도의 옵션이 존재합니다.


GTM의 비 상호작용 조회


비 상호작용 조회는 거짓, 즉 False 값이 기본입니다.


단어 그대로 상호작용을 안 한다는 내용입니다.(단어가 좀 어렵지요?) 즉, 한 페이지에서 페이지 뷰와 동시에 발생하는 이벤트, 예를 들어 상품 조회 이벤트 등이 있다면 반드시 비 상호작용 조회로를 참으로 해놓아서, 이탈률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세팅해야 합니다.



스크롤 이벤트는 상황이 조금 다릅니다.


한 페이지 내에서 50%, 80%를 측정하도록 스크롤 이벤트를 만들었다고 가정을 합시다. 해당 페이지는 스크롤을 상당히 많이 내려야만 하는 페이지입니다. 50% 까지 가려면 스크롤을 한참 내려야만 가능합니다. 그렇다면, 이 정도 스크롤을 내린 사용자는 유의미한 행동을 했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요? 당연히 비 상호작용 조회를 거짓으로 해놓아야 합니다. 하지만, 한두 번의 스크롤로 50% 이상 도달하는 페이지라면 비 상호작용 조회를 참으로 해놓아서, 유의미한 행동이 아니라고 체크를 해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모든 페이지에 스크롤 이벤트를 세팅하는 건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간혹 모든 페이지에 세팅해달라는 의뢰가 오면 위 부분을 잘 설명해드리고, 필요한 페이지에만 세팅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장바구니, 주문서 작성, 그리고 주문 완료 페이지 등은 어떨까요?


해당 페이지에서 페이지뷰와 동시에 실행되는 이벤트들은 어떨까요? 페이지뷰 외에 추가로 실행되는 이벤트들은 비 상호작용 조회를 참으로 해놓는 게 맞다고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그 누구도 장바구니, 주문서 작성, 주문 완료 페이지 등을 바로 들어가는 경우가 없습니다. 온라인 광고를 할 때에도 위 페이지들을 랜딩 페이지로 사용하는 경우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해당 페이지에 진입을 했다는 것 만으로 유의미한 행동을 했다고 판단할 수 있으며, 따로 비 상호작용 조회를 참으로 하지 않아도 되는 것입니다.



이처럼 애널리틱스는 같은 세팅이라도 사이트와 상황에 따라서 다르게 설정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본인이 해당 사이트를 방문하는 사용자라 가정하고, 행동에 따라서 세팅을 하는 것입니다.


사이트에 많은 이벤트가 세팅되어있는데, 위 내용을 전혀 몰랐다면 지금 바로 애널리틱스 소스/매체 보고서에서 이탈률을 한번 확인해보세요. 당신의 애널리틱스는 안녕하신가요?



E-mail : raremore@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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