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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right Lee Aug 27. 2017

에어비엔비+우버+파리+베를린+선불유심+구글맵

불의의 사고를 맞이한 상황에 개발자의 두뇌 구조 ㅋㅋ

파리에서 일주일을 보낸 후 내일이면 베를린으로 떠나야 한다.


하루 전에 에어비엔비에서 숙소를 구했다. 며칠 전에 미리 예약했었는데 호스트가 갑자기 사고가 생겼다고 정말 미안하다며 캔슬을 놔서 다시 구하는 중이었다. 또 다른 독일인 집을 구했는데, 리뷰가 지나치게 많은 집은 피했다. 왜냐면 너무 숙박업 같아져 버린 곳보다는 이따금씩 집을 숙소로 내놓는 호스트 집에 묵고 싶었다. 리뷰 10개 내외 정도의? 좀 더 호스트가 투숙객한테 관심도 보이고 얘기할 기회도 좀 있지 않을까 싶어서. 어차피 올비 출장 때문에 향하는 길이니, 독일 유통에 대한 힌트라도 얻어보고 싶은 마음도 없지 않았다. 아 그런데 잡히자마자 호스트에게 메시지가 온다. 달을 잘못 봐서 실수로 승인을 했다고 한다. 내일은 친구들 5명이 와서 거실에 한 번에 지내는데 내가 도저히 있을 수가 없어서 정말 미안하다는데, 문제는 나보고 캔슬을 좀 해달라고 한다. 그건 너의 책임이지 않는가 하고 답을 보내니, 친근하게 ‘Brother’ 로 시작해서 정말 미안하지만 나보고 캔슬을 해달라고 한다. 페널티로 돈이 나간단다.. 아 독일인도 필요할 때 친구 찾는 건 똑같구나.. “I think it’s your job. Thanks for being kind.”라고 답을 보내니 이제 포기한 눈치다. 다음날이면 베를린에 가야 해서 빨리 예약을 해야 하는데 시간이 지체되니 짜증이 났다. 게다가 에어비엔비에서 무슨 ‘첫 출장 쿠폰’? 같은 게 있어서 2박에 9만 원을 공짜로 결제를 한터라, 빨리 취소를 해줘야 다음 예약을 잡는데… 이제 하겠거니 하고 기다리는데 이제는 무슨 스크린샷을 막 보내면서 취소가 되지 않는다는 에러 메시지가 나오는 걸 보내온다. 앱에서도 안되고 아이폰 사파리에서도 똑같은 오류 메시지로 안된다고 스크린샷을 찍어서 계속 보내는데 거짓말 같은 상황은 아니었다. 2시간 후에 집에 가서 컴퓨터로 다시 하겠다고 하는데 나는 빨리 쿠폰도 환불받고 다음 예약을 해야 하니 그냥 내쪽에서 캔슬을 해버리려고 캔슬 메뉴에 들어갔다. 앱에서 이유를 물어보길래 “Host wants cancel”을 누르니 설명에 절대 해주지 말란다… 하… 어쨌든 다른 옵션으로 그냥 캔슬을 하려고 하니 왠지 대략 봐도 full refund가 안될 것 같았다. 쿠폰은 돌아오려나, 확신이 없었다. 2시간 정도 기다리니 정말 호스트가 캔슬을 했다. 아 나보고 캔슬해달라고 매달린 때는 그렇게 친근하던 브라더가 취소했다는 메시지 하나 안 남겼다. 역시는 역시 역시군.


파리 WeWork 역시 명당자리에 최고로 멋지게 차려놓고 호객행위중!


이놈이 만약 취소를 안 해주고 배짱을 부리고 몇 시간을 더 버텼으면 어떻게 되도록 시스템이 만들어져 있을지 궁금했다. 그냥 내가 이 사람 집으로 가게 방치를 해버린다면 어떻게 되나? 나한테 문을 열어주긴 할까? 받아주고 보복을 하면 어떡하지? 호스트가 캔슬을 안 했는데 내가 안 가면 어떻게 되지? 나는 환불을 빨리 받고 다음 예약을 해야 하는데 신고시스템이 24시간 항시 대기처럼 돌아가고 있을까? 서양인들은 시스템을 만드는데 아주 철저하게 공을 많이 들이는 것 같다. 이런 식의 서비스를 만들어 놨을 때 시스템에서 커버하지 못한 구멍으로 인해 고객센터를 통해야만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이렇게 공룡이 되어버린 서비스는 그만큼 큰 콜센터를 나라마다 만들어야 할 것이다. 고용도 엄청나게 해야겠지. 출시 전에 수많은 시뮬레이션과 출시 후에 피드백을 통해서 고객센터가 필요 없이 호스트와 투숙객이 문제 발생 없이 해결할 수 있는 길을 만들어 놓았을 테다. 그 균형을 잡기는 매우 어려웠을 테다. 이 노하우 때문 에라도 2등 회사가 쫒아가기는 더욱 힘들것이다.


아무튼 캔슬이 되자 얼른 다시 예약을 하는데 이번엔 그냥 리뷰 많고 바로 예약될 것 같은 집으로 구했다 이번에도 비슷한 가격으로 2박 3일에 9만 원 정도. 호스트 사진을 보니 전형적인 미인 독일인이었는데, 리뷰를 보니 “그녀를 만나지는 못했는데 엄마가 맞이해줘서 정말 친절히 대해줬다.” 등의 리뷰가 좀 보였다. ㅎㅎ 아마 이 딸이 존재하기는 하겠지? 내가 기대했던 것, 에어비엔비를 이용하는 목적은 아마 달성하기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 그리고 내 첫 출장 공짜 쿠폰 돌아오지 않았다! 조금 전에 예약할 때는 총 결제금액이 0원으로 계산됐는데 이번엔 9만 원이 그대로 나갔다. ㅠㅠ 홈페이지 FAQ에 가보니 취소하면 쿠폰은 돌아온다는데.. 에어비엔비에 쿠폰이 돌아오지 않았다는 메일은 보냈는데 과연 처리가 될지.. 아마존 AWS는 환불에 있어서는 정말 최고던데.. 아주 여유도 있고.. 고객 우선을 내거는 회사다 보니.


파리의 센느강. 등뒤에서 연주하는 음악이 좋아서.


프랑스 철도청 사이트에서 179유로에 1번 환승 2등석을 예매했다. 예매는 어렵지 않았다. 다만 목적지를 베를린을 치니 4군데가 나오는데 이걸 일일이 맵을 찾아서 숙소랑 가까운 역이 어딘지 찾는 게 좀 힘들었다. 근데 다음 단계 가니 그냥 환승 횟수와 가격만 보고 고르게 되더라. 다행히 2번 환승이 아니고 프랑크푸르트에서 1번 환승인데, 환승은 어떻게 하는 걸까? 시간이 15분가량밖에 없는데 잘 찾아갈 수 있을까 걱정이다. 나라가 바뀌니 비상시에 내 폰에 끼워진 유심카드가 작동도 안 할 것 같은데, 한국 유심카드로 교체해서 로밍 데이터를 사용하자니 돈도 아까운 데다, 유심을 교체할 클립 도구가 없다. 작동할지도 모르지 여기는 ‘유로’니까. 이 유심카드가 내가 산 게 아니고 동생이 사놓은 거라서 유럽 전역에서 사용이 가능한 건지 알 수가 없다. 아무튼 철도청 사이트에서 생각보다 쉽게 카드로 예매를 완료했다. 열차는 TGV~ KTX의 형님 맞제?



모든 과정은 순조로웠다. 파리의 마지막 날을 아쉬움에 침대에서 잠을 잘 못 이루고 다음날 아침 8시.

결국 사단이 났다.


큰 캐리어가 하나 있으니 편하게 가려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며 우버를 불렀는데, 우버택시를 찾는 중에 뭔가 폰이 먹통이 됐다. 택시 찾는 메뉴에서 계속 찾기만 하고 진행이 안된다. 아무리 기다려도 찾는 중. 앱을 껐다 켰는데 그냥 찾는 중 화면으로 복귀가 된다.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폰이 인터넷이 안된다. 선불 유심카드가 앵꼬?? 파리에서 그동안 잘 쓰다가 하필이면 이 순간에?? 주여. 아 이거 망했다. 그동안 파리에서 우버를 자주 타고 다녔는데 부르면 거의 즉시 올 정도로 대중적으로 사용되고 있었다. 인터넷이 안되니까 모든 게 무용지물이네. 우버 시간으로 기차 시간 계산한 건데 이제 와서 지하철 타고 가거나 멀리 나가 택시 잡아 기차역 가기엔 완전 틀렸구나. 전에 JFK에서 한국 가는 비행기를 굳이 돈 아껴서 지하철 타고 가겠다고 가다가 비행기를 놓친 적이 있었는데, 아 이번엔 유로스타를 놓치는가.. 이놈의 사람은 변하질 않는구나.. 며칠 전에 동생하고 모네의 정원을 가려고 기차를 타려다가 미리 티켓 잘 끊고 기다리다가 3분 남겨놓고 기차 안에서 꼭 커피 한잔 먹고 싶어서 커피 사러 뛰어갔다가 기차가 딱 떠나서 놓쳤는데. (당시 동생 표정 ㅎㅎ)와.. 정말 사람 안 변하네.


라고 생각하는데 집 앞에 한 흑인이 몰고 온 깔끔한 검정색 아우디가 도착한다. 멍 때리고 있는 폼이 암만 봐도 우버 드라이버인데, 이게 어찌 된 거지, 내 폰의 우버 앱은 여전히 택시 찾는 중에서 멈춰있다. 아 이거.. 인터넷이 안돼서. 내 요청이 전달돼서 서버에서 드라이버 찾아서 보냈는데 그걸 내 폰에 보내주는 그 순간 유심칩 데이터를 다 쓴 건가? 하 말도 안돼. 개발자적인 두뇌가 막 풀가동되고 있다. 마침 비도 쏟아지는데, 창문 똑똑해서 “Are you Uber driver?” 하고 소리치자 역시나 못 알아듣는다. 아 프랑스인 정말 영어를, 한국인이 중국어 못 알아먹듯이 못 알아먹어서 답답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닌데 하필이면 영어 제로인 프랑스인이 왔네. 차에 걸려있는 폰 화면을 보니 내가 가려는 목적지 Paris EST 역이랑 딱 맞는 것 같다. 와 진짜 이거 내가 부른 게 온건가? 내 앱은 여전히 찾는 중인데. 아 이게 웬일인가 오늘 베를린에 무사히 도착하겠구나. 드라이버가 내려서 내 캐리어를 트렁크에 실어주고 차에 타니 안심이 됐다.


이거 결제는 어떻게 처리가 되는 건가? 이미 됐나? 알쏭달쏭한 마음으로 타고 가고 있는데 앱 화면이 전환이 된다. 오 인터넷이 순간적으로 살아난 것 같은? 뭔가 아직도 인터넷이 안되는데 딱 화면만 전환이 됐다. 드라이버 사진이 뜨는데 아 이 아저씨 맞네. 근데 뭔가 이상하다. Paris EST는 맞는데 이거 내가 구글맵에서 찍어놓은 Paris EST 유로스타 역이랑 전혀 다른 위치로 가고 있네, 상당히 많은 수의 프랑스인이 영어를 못 알아먹는 정도가, 정말로 한국인이 중국말 못 알아듣는 정도도 못 알아먹는다. 정말 아예 의사소통이 안된다. 아저씨한테 내 구글맵 화면을 보여주면서 이거 여기로 가야 하는데.. “Paris EST!! Paris EST!!” 뭔가 잘 가고 있다는 말을 하고선 걱정 말라는 제스처를 취하고 다시 가던 길 간다. 아 근데 저분 폰 네비에 나오는 곳은 완전 엉뚱한 곳인데, 자세히 보니 저기도 Paris EST 인가보다 ==;; 우버에서 Paris EST라고 찍었을 때와, 구글맵에서 Paris EST라고 찍었을 때 결과가 다르다. 우와 이럴 수가 ㅠ. 가던 길에 3번은 더 붙잡고 세워서 저기가 아니라고 손짓 발짓 정말 절박했다. 와 우버는 탔는데 목적지를 제대로 안 찍는 바람에 이거 오늘 기차 놓치고 베를린 못 가겠구나. 끝까지 이 드라이버는 전혀 못 알아먹고 내가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여주는 데도. “GPS!!” 내가 알아먹은 말은 GPS이 단어. 이 사람 표정으로 유추해보건대 GPS가 자동으로 잘 알려주니 걱정하지 말라. 잘 가고 있다.라고 하고 있다. 목적지가 다르다는 거, 내가 실수로 잘못된 목적지를 찍었다는 것 전혀 전달이 안되었다.


문제는 내가 탄 것이 우버라는 것이었다. 이거 앱으로 결제 이미 됫을테고, 내 폰은 더 이상 인터넷이 안되고(신기하게 구글맵 GPS는 작동을 하더라) 드라이버랑 의사소통은 안되고, 내리자니 내릴 수나 있나 싶고(우버 시스템 상 드라이버에게 문제가 없으려면 목적지까지 도착해야 할 테니) 아 이거 제대로 망했구나. 엉뚱한 곳에 내려서 나는 거기서 이제 꼼짝 못 하겠구나. 이게 참 신기하다. 놀랍게 스마트하고 편리한 서비스인데 인터넷이 딱 먹통만 되면 그 순간 정말 재앙 수준으로 변해버린다. 나는 택시를 타고 목적지를 잘못 불렀을 뿐인데 거기까지 강제로 아무튼 가야 하다니? 이걸 적고 있는 이 순간에도 이 상황이 너무 황당해서 피식피식 웃음이 다 나온다 (뭔가 방법은 있겠지, 근데 그 상황에서 그 ‘방법’을 찾아낼 수 있는 사람이 누가 있을까, 드라이버랑 한마디 대화도 안 통한다) 다행히 그리 멀지가 않아서 2분 정도 후에 엉뚱한 Paris EST에 도착했다 당연히 기차역처럼 보이지도 않는 가정집같이 생긴 건물에 Paris EST라고 적혀있다. 하.. 저건 도대체 왜 이름이 기차역이랑 똑같니.. 드라이버는 정말 순박한 웃음을 짓고 건물을 가리키면서 “내 말대로 잘 왔지?” 라는듯 말하고 있다. 일단 트렁크를 내리고 내가 정말 망연자실한 표정을 지으면서, 다시 아까 보여줬던 구글맵에 Paris EST역을 보여주면서 “히어! 히어! 낫 히어! 유로스타! 아임 고잉 저메니! 베를린! 도이칠란트!” 프랑스 말로 독일이 뭔지 모르니 일단 뭐 다 나왔다. 결국 뭔가 눈치를 챘다. 드라이버가 나를 보며 굉장히 두렵고 떨리는 심정의 표정으로 “이로스타?” 라고 물어봐서 나는 “예스! 예스! 유로스타! 도이칠란트!”


다시 내 캐리어를 트렁크에 실어주고 우버택시를 몰아간다. 고속도로를 타고 쏜살같이 달려간다. (한국 택시처럼은 절대 아니다, 프랑스는 대체적으로 모두 천천히 안전운전) 와 우버택시인데 이게 가능한가? 이거 결제는 어떻게 되는 거지? 일단 내 폰은 인터넷이 죽었고, (신기하게 구글맵은 GPS가 계속 작동한다, 외각 고속도로를 통해 올바른 Paris EST 기차역으로 향하고 있는 게 눈에 보인다) 일단 내 손에는 내 명함과 사례비로 드릴 50유로가 들려있다. 우버인데 분명 내 생각에 이 상황을 임의적으로 결제할 방법은 없을 테고 내가 따로 현금으로 내야 되겠지. 50유로 아깝지 않다. 제시간에 도착만 할 수 있다면.


중간에 동생에게 전화를 걸어서 “빨리”가 프랑스어로 뭔지 물어봤다 “하피드?” 이 단어는 결국 도착까지 써먹지 못했다 드라이버 기분이 그다지 좋아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ㅎㅎ 가는 내내 한 번씩 “메르씨 부꾸, 메르씨”를 연신 말했다. 결국 도착했다. 와 파리지엥 친절하구나 ㅠ 트렁크에서 내 캐리어를 내려주고 나는 50유로랑 내 명함을 손에 쥐어주고 뜨거운 악수를 나누고 “바이 바이!” 외치고는 역으로 쏜살같이 뛰어갔다. 프랑스랑 뉴욕 지하철이 한국하고 가장 다른 점은 끔찍하게 더럽다는 점도 있지만, 입구에서 승강장까지 정말 가깝다. 심지어 계단 한 줄 내려가면 바로 지하철에 탈 수 있는 역도 많다. 여기 기차역도 마찬가지다 엄청나게 큰 기차역 출입구를 통과하니 건물이 없고 바로 기차들이 세워져 있다. 기계에서 예약한 티켓을 꺼내고 게이트를 확인하고 달려가서 승차! 2층 기차였고 내 자리는 2층에 있었다. 내 자리에 가보니 누가 앉아있던데, 아 이거 끝까지 잘못 탔나? 싶었는데 앞에 가서 서니까 일어난다. 유로스타~ 달린다. 지옥 같은 30분 동안 안되던 인터넷이 갑자기 되기 시작한다; 유심 데이터를 다 쓴 게 아니었던 건가? 왜 되는 거지 ㅠ 왜 안 됐던 거지 ㅠㅠ. 식당칸에 가서 에스프레소에 크로와상.. 맛있다.. 1시간 반쯤 달려서 프랑스 국경을 넘으니 유심 데이터가 이제 진짜로 끝났다. 오 근데 TGV 와이파이가 됫었구나~~ ㅎㅎ 이제 조금 후면 환승지인 프랑크 푸르트에 도착한다.



따끈따끈하게 방금 일어난 일 작성 완료 성공~!


마지막 대박사건. 훈훈하게 인사하고 뜨거운 악수를 나눈 우버 드라이버의 체온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이메일로 우버 영수증이 도착했다. 33유로. 음. 왔더??? 분명 아까 잘못 갔던 곳은 9유로인가 나왔다. 거기에다 나는 그 잘못된 곳에 도착해서 완료가 됫을거고. 그 이후로는 그냥 미터기 같은 거 끄고 달린 줄 알았는데, 우버에 이런 시스템이 있었던 건가?? 사용자가 목적지를 변경하지도 않았는데 드라이버가 어느 순간 바꾼 거지?? 동의도 없이? 기차역까지는 네비도 안 키고 달렸다. 워메 내 50유로… 베를린까지 기차비가 179유로인데 이거 기차역까지 가는데 거진 100유로를 썼으니… 비행기를 타고 갈 걸 그랬나..


여러 가지 변수나 비정상적인 상황에 대처하는 시스템을 만드느라 엄청난 공을 들였겠지. 에어비엔비와 마찬가지로 우버도, 당장 실시간으로 호스트와 고객이 문제없이 작동하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하니, 이 어찌 보통일일까.. 정말 고되고 고된 작업일 테다.. (비개발자 대표들이 이 고충을 알턱이 있겠나! ㅎㅎ 답답한 개발자 맘을 풀어주기 위한 조크다. 잘 하는 곳은 당연히 같이 머리 맞대고 한다)


다행히 경치는 좋다~ 유로수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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