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여권도 있는 거 아세요?
안냐옹하세요, 집사 여러분!ㅎㅎㅎ
스웨덴 살 때 신기했던 게 고양이와 강아지도 여권이 있다는 거였어요.
얘들의 여권을 보면 이름, 성별, 나이, 생년월일, 종, 털길이, 백신기록 등 사람이랑 별반 다를 게 없죠(더 자세한가?ㅎㅎ). 반려동물을 기르려면 당연히 등록해야 하고, 마이크로칩은 의무이고 심지어 개명 신고 절차도 있답니다 ;-)
그러니 이름은 신중하게!
오늘은 무려 스웨덴 농업청(Jordbruksverket)에 등록된 공식 통계를 추려
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사람이름도 트렌드가 있잖아요.
북유럽의 고양이 이름의 트렌드도 볼 겸,
혹시 우리 냐옹이 이름 뭐로 지을지 고민 중이시라면 참고하세요!
“나비”나 “야옹이”처럼 흔하고 익숙한 느낌이랄까요? 스웨덴 고양이계의 하준이와 지안이라고 볼 수 있죠.
남자아이 고양이에게 특히 인기 있는 이름입니다.
왠지 할머니 느낌...ㅡ.ㅡ
달빛 아래 몰래 다니기 좋아하는 야행성 냥이에게 딱!
전 세계적으로도 인기 있는 이름이죠.
“라이온 킹”의 심바는 어디서나 인기네요. 마음만은 사자왕!
겨울왕국의 엘사,
스웨덴 신생아 이름으로도 10위 안에 드는 인기 이름이에요. 뭐 고양이에게도 ‘렛잇고’ 정신이 필요하죠ㅎㅎㅎ
셀마 라겔뢰프 아세요? 1909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이자 최초의 여성 수상자예요. 그 유명한 닐스의 모험을 쓴 작가랍니다. 고전적인 이름, 셀마!
7위. Maja (마야) – 3,694마리
마야도 사람이름으로도 인기가 많아요!
넷플릭스에 <나의 다정한 마야>라는 시리즈도 있습니다. 재밌어요. 책은 더 재밌고요!
(좀 촌스럽지 않나...) 활발한 고양이일 듯!
어디서 많이 들어본 이름인데 왜 기억이 안 날까요? 젤로 유명한 젤다가 누구죠?
북유럽 옛날이야기에 등장하는 난쟁이 할아버지 요정이에요.
만약 제가 고냥이를 기르게 된다면
니쎄 아님 라쎄라고 지을 거댜오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