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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버팀목 Sep 27. 2023

써준 대로 읽는 대통령은 한국 대통령뿐

제가 외교관으로 근무하면서 정말 많은 행사를 다녔어요. 대학 국제협력계장 하면서도 해외에서 열리는 회의에도 많이 다녔고요. 인터폴 총재 선거 운동도 다녔고요.


그런데 부하직원이 써 준 글을 그대로 읽는 대통령이나 경찰청장은 대한민국뿐입니다.


해외 경찰청장 회의를 다녀보면 청장의 숙소나 비행기는 청장 부속실에서 직접 예약을 합니다. 그리고 행사장을 가면 다 따로 다녀요.


유독 줄줄이 사탕처럼 몰고 다니는 나라는 대부분 후진국밖에 없습니다.


정말 창피합니다. 역대 대통령 중에 대본 없이 행사 다닌 사람은 노무현 대통령뿐이었어요.


왜 대한민국 대통령 그리고 장관, 그리고 고위직은 이렇게도 무식할까요????


차라리 고대로 돌아가서 제비 뽑기로 대통령을 하는 게 나을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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