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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

사물의 농담(61)

by 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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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물기둥에서 갈라져 솟구치는 유리알. 하늘을 향해 튀어올랐다가 이내 수면 위로 곤두박질친다. 수만 생을 돌고 돌아도 왜 나고 죽는지 묻지도 않고 유희를 즐긴다. 물비늘을 한껏 뽐내다 까르르 박장대소하며 기꺼이 윤회의 바다로 뛰어든다. /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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