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는 성공의 어머니... 김미경 편
tvn의 '어쩌다 어른'이라는 프로그램을 좋아한다.
나 역시, 다른 이들 역시 꿈을 쫒아 하루를 보내다 보니 어느 순간 어른이 됐다.
모두가 어른이라는 생활이 처음이기에 시행착오를 겪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런 우리 모두에게 희망을 가져다주고, 나를 돌아볼 수 있게 하는 프로그램 같아서 좋아한다.
이번에 김미경 강사의 강의를 들으면서..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이 떠오른다.
실패 했다고 해서, 좌절하고 포기하는게 아니라 실패를 통해서 또 다른 나의 힘을 키우고 버티며 나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됐다.
아이가 태어나고, 밤낮없이 힘든 육아에 시달리는 주변 사람들을 많이 봤다. 이 역시 힘들고 어렵지만 육아에 대한 힘과 지혜가 생기고 있다는 사실을 . 단순히 힘들고 어려운 모습이 아니라 그를 통해 한걸음 나아가고 있음을 말이다.
기자로서 지내면서도 처음에는 정말 힘들었다.
이 선배.. 저 선배.. 윗분들 하나씩 깨지고 혼나면서 하루하루가 두려웠다.
매일 아침에 눈뜨는 순간이 두려울 정도였다. 매일 아침 출근길 다짐하기도 한다. "오늘은 부디 무사히 넘어갔으면 좋겠다..."
기사의 압박으로 잠은 제대로 못자고, 항상 긴장된 시간의 연속이었다.
그렇게 하루하루 버티다보니 지금의 시간까지 온 것 같다.
물론 여전히 빨간펜의 흔적은 항상 마음 아프고, 하루하루 마감과 기사 아이템을 가지고 마음 졸이는건 여전하다. 그럼에도 과거보다 조금은 나아졌다. 하루하루 버틸 수 있는 힘이 생긴 것 같다.
웃어 넘길 수 있는 여유도 있고, 그런 두려움과 스트레스를 해소할 무언가를 찾으려 하기도 하며 그런 시련을 이겨나가고 있음을 새삼 느꼈다.
김미경 강사는 "정작 미래에 대한 걱정으로 '오늘'은 부재중에 있다. 오늘을 채우는 것이 답이다"라고 말했다.
불안한 미래에 대한 고민과 걱정이 많은 게 사실이다. 그럼에도 과거에 대한 후회와 걱정하기 보다 오늘 하루를 살아가다 보면 미래에 대해.. 꿈에 대해 더 가까질 것이다.
실패가 아니라 성공에서 오차가 생긴거라고 생각해라
누구나 실패는 하게된다. 그러나 실패가 아니라 성공에서 잠시 오차가 생긴거라고 위로했다.
지금의 실패가 모여 앞으로 성공을 이룰 테니 말이다.
꿈에 대해 그는 "꿈의 현장은 미래가 아니라 오늘이다. 오늘의 실패가 이뤄내는 기적을 경험하라"고 조언했다.
또 김미경 강사는 "내가 오늘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 꿈을 향한 길"이라며 "오늘도 수고한 자신에게 '고생했다'라고 칭찬하라"고 말했다.
나 역시 아직 기자로서 성공한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실패한 것도 아니다.
수많은 과정을 견뎌내고 이겨내면서 기자로서의 꿈에 한발짝 다가고 있는 것일수도 있다
또는 기자라는 이런 발판을 토대로 또 다른 꿈을 꾸고 있을지도 모른다.
오늘도 수고한 내 자신에게 말한다. '고생했다. 오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