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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숩숲 Dec 16. 2022

실전 크리스마스 카드(편지) 구매 Tip

교보문고 핫트랙스 카드는 이제 그만

#2. 크리스마스 카드 고르기


'해마다 쏟아지는 각양각색의 크리스마스 디자인 카드를 보고 고르는 일 또한 카드를 쓰는 재미 아닐까?'

부푼 마음으로 대형 문구점의 카드 섹션에 간다면 크게 실망할지도 모른다.

디자인이 상향 평준화된 한국에서 유독 평타도 못 치는 음의 영역이 있다면 그건 바로 편지지, 카드 부문이다.

수요가 적은 탓인지 괜찮은 카드 하나 발견하기 어렵고, 이건 좀 쓸만하다 싶으면 한 장에 8천 원이 훌쩍 넘어가고! 아무리 목적성이 다분한 카드 쇼핑일지라도, 어딘가 묘하게 촌스럽고 유치한 디자인의 카드를 선뜻 구매하기는 어려우니까.

그래서 정리해 본 크리스마스 카드 구매처와 소소한 팁들.


1. 글월

ⓒ글월

편지와 관련된 제품과 서비스를 큐레이팅 하는 글월. 공간의 주인분이 쓴 '편지 쓰는 법'이라는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된 편집숍 브랜드이다. 적당한 가격대로 크리스마스 카드와 편지지를 구매할 수 있어 추천해본다. 첨부된 사진은 'Merry Christmas' 메시지 카드이며(개당 2,300원), 조금 더 긴 편지를 쓰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레터 세트도 구비되어있다. 연남동과 성수동에 오프라인 매장이 있어 연말 약속에 한번 들려보는 걸 추천! 오프라인 매장 한 켠에는 직접 고른 편지지로 편지를 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고. 온라인 구매를 원한다면 글월 온라인샵 또는 29cm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글월 온라인샵 바로가기


2. 오롤리데이

ⓒ오롤리데이

꼭 크리스마스 카드가 엄.근.진 할 필요는 없지 않나? 친분의 정도와는 별개로 어떤 관계는 장난기 가득한 유머로 가득 차기도 하니 말이다. 가볍고 즐거운 마음을 꼭 닮은 일러스트가 담긴 트렌디한 디자인임에도 엽서 한 장에 천사백 원 정도라는 점이 매력적이다. 참고로 이 집 엽서에는 Happy라는 단어가 많이 등장하는데, 오롤리데이 브랜드의 모토가 '행복을 파는 브랜드'이기 때문이다. 첨부된 사진은 'Christmas MNNS set'(4,000원) 제품이며, 3장의 각기 다른 엽서로 구성되었다.(4,000원)

오롤리데이 온라인샵 바로가기


3. 무지 편지지 직접 꾸미기

결국 궁금한 건 수신인의 안부이고 전하고 싶은 건 진심이니 줄이 그어져 있는 편지지에 글자만 써 내려가도 충분하다. 한두 명에게 쓰는 편지가 아니다 보니, 모든 카드를 기성품으로 구입하기에는 아무래도 부담이 되어 자주 구입하던 편지지에 크리스마스 장식 몇 개를 그려 넣어 크리스마스 편지를 마련했다.

교보 핫트렉스에 가면 항상 보이던 무지 편지지의 브랜드 '자연과사람'. 이번에는 온라인 샵에서 편지지 100장이 담긴 패드(3,800원)와 봉투(15ea, 1,000원)를 따로 구매했다. 대/중/소 사이즈가 구분되어있는데, 목적과 취향에 맞게 크기를 선택할 수 있어 좋다.

챙길 사람이 많거나, 편지 헤비 라이터(heavy writer)에게 추천하는 방법.

자연과사람 온라인샵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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