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도담이 아빠 Sep 07. 2017

경쟁사회에 내던지다

하루하루의 경쟁이 불편한 이유

나는 참 다른 사람이 보기에 너무 앞서 나가는 사람일 수도 있다. 아니다.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삐뚤어 보일 수도 있겠다. 이런 이야기를 하게 된 건 아마도 최근에 방송에서 보여지는 것들이 불편하게 느껴졌기에 이야기를 해 보았다.

언제부터인지는 모르지만 방송에서는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휴머니즘 또는 성공 스토리를 많이 보여지고 있다. 누구나 1등일 될 수 있지만, 또 누군가는 1등이 될 수 없다. 그리고 다음 시즌을 준비하던지 아니면 낙오만 될 뿐이다. 승리자는 늘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다. 하지만 낙오자는 잠깐의 관심을 가지다가 우리들 기억에서 잊혀진다. 쓸쓸한 현실이다.


언제부터인가 우리는 우리라는 단어를 잊은채 나라는 중심에서 경쟁을 펼치곤 한다. 어렸을 때부터 그렇게 교육을 받는다. '성적 지상 주의, 1등만이 전부인 세상, 강자는 살아남고 약한자는 낙오된다. ' 이런 말을 들으며 성장을 했다. 언제부터인가 같이 있는 친구라는 단어조차 경쟁으로 바뀌고, 저 친구를 밟고 나아가야 앞으로 나아 갈 수 있다고 생각을 한다. 물론, 누군가는 승리에 도취되어, 기쁠 수는 있을 수 있으나 패한 자는 늘 말이 없다. 그런 현실들에 우리들은 늘 내던져 왔다.

숫자 1이 어느 순간 최고라는 의미로 비춰지는 세상이다. 모 방송국에서 투표를 통하여 아이돌을 키우는 프로를 본 적이 있었다. 방송을 보고 있는 시청자가 맘에 드는 사람에게 투표를 하여 순위를 매긴다. 그리고 1등부터 11등까지는 데뷔를 하고, 나머지는 낙오 됐다. 똑같이 열심히 했을 친구들이었을텐데, 눈물을 흘리며 데뷔를 못하는 모습이 너무나도 안타까웠다. 화제성을 나을 수는 있으나 과연 떨어진 친구들의 눈물과 고생은 누가 알아줄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을 해보았다.


1등이 되는 건 쉽지 않다. 물론 말로 갖다 부칠 수는 있다. '밥 먹는거 1등', '잘 노는거 1등' 등으로 말을 부쳐가며, 친구들과 이야기 했던 기억이 있다. 사회에서의 1등은 경쟁, 누군가는 이기고, 누군가는 떨어져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더불어 같이 살아가는 것을 잃어버리는 것 같아 내가 바라보는 시선은 많이 불편하다. 더불어 상생할 수 있는 그런 방법들이 있었으면 좋겠다.


만약, 자라고 있는 내 아이에게 기회가 되었을 때 이런 말을 해주고 싶다.

'1등이 있다면 꼴찌도 있어. 꼴찌가 있기에 1등도 존재할 수 있는거야.'






작가의 이전글 우리의 마음은 슬픈 봄비였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