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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성퓨 May 01. 2022

업화

꽃잎 불꽃처럼 피었다.

업화에 불타듯 붉은 꽃은

초원을 집어삼킬 듯 활활 피었다.

겨울의 아픔까지 태우려 하나

가장 여린 꽃잎을 높이 뻗으며

스스로 태운다.

모두 푸른 재 되어라.

내 업화, 푸른 재 되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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