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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성퓨 Apr 29. 2022

위안

행복이 날 지배했을 때

나는 나로 설 수 없었다.

기쁨과 환희가 날 움직이니

나를 거래하고는

그것으로 위안 삼았다.


내게 주어진 고통과 슬픔

염가에 내놓듯 살아가도

그것을 다시 비싼 값에

다시 가져올 것을 알면서도

그것으로 위안 삼았다.


내 값진 모든 것, 값 없이 내려놓고야

다시 두발로 걸을 수 있었나.

다시 설 수 있음에 감사함을 구걸하고

그것으로 위안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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