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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땡글이 Sep 12. 2016

땡글이의 북유럽여행기 7일차

스타방에르 시내구경 ~ 오따

펄필락 트레킹을 마친몸이었기에 상당히 몸에 무리가 된 상태여서 오늘은 아무것도 하지않기로했다.

내일 있을 트롤퉁가를 위해서 쉬어주는것도 낫다고 생각을 했기때문에 오따를 가기전까지 산책만 하기로했다.

스타방게르는 구시가지와 신시가지로 나눠져있는데 구시가지는 작은 마을인것처럼 보였다. 요즘같은 건물은 하나도없고 삼각형지붕의 흰색 페인트칠이된 집이 빼곡히 붙어있었다.

신시가지와 구시가지의 차이점이라면 구시가지는 화려함은 없었지만 편안한 느낌이랄까, 옛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었다.

그렇게 구시가지 산책을 마치고 오따를 가기위해 우리는 짐을 챙겨 나왔다.

어제에 이어 남은 치킨과 삼겹살을 오븐에 구워 훈제로 아침을 해먹었다. 여기는 키위가 엄청싸서 자주 먹었는데 한개에 6크로네정도 한국돈으로 800원이었다. 거의 하루에 한개씩 사먹었던것같다.

정말 편안했던 숙소가 아쉬웠지만 숙소를 떠나 버스정류장으로 향했다.

오따가 노르웨이 내에서 외진곳에있고 관광을 목적으로 가는곳이 아니기때문에 환승을해야 갈수있는곳이었다.

Aksdal이라는곳에서 환승을 하는데 휴게소 같은곳에서 내려주었고, 차량을 기다리는동안 시간이 남아 출출한배를 채우기위해 휴게소안 빵집에서 빵을사먹었다.

피자빵과 계피맛빵을 사먹었는데 생각보다 맛있었다. 북유럽에와서 빵으로 실패한적은 한번도 없었던것같다. 하지만 모든 빵들이 버터를 엄청 넣는지 기름이 많아서 금방 질릴수있다.

Seljestad로 향하는 버스가오면 다시 요금을 지불하고 타면되는데, 이 버스도 중간에 한번 갈아타야한다.

우리나라에서 고속버스를 중간에 갈아타는것처럼 여기도 비슷한데 다른점은 여긴 그냥 외딴곳에 주차장을 두고 갈아타는것이다.

처음에 외딴곳에 내릴때는 왜 여기에 내려주지했지만 그게 정류장이었다니.. 시골이라서 그런가 했지만 당황스럽긴했다.

마지막 버스를 타고 잠시 앉아서 가고있으니 호수가보이고 멀리 마을이 보이기 시작했다.

드디어 오따에 도착했다!!!

버스를 타는시간은 별로되지 않았지만 펄필락의 휴유증인지 급속도로 피곤해지기 시작했고 얼른 숙소로 향했다. 오따는 생각했던것보다도 더 작은도시여서 볼만한것이 따로 없었다.

숙소에 도착해서 짐을풀고 주방을 확인했는데 외진곳이라 그런지 조리도구도 별로없고 미니오븐과 전자레인지만 있기에 별로 해먹을수 있는것이 없었다ㅜㅜ

어쩔수 없이 우리는 피치맥을 먹기로 했다.

 그러다보니 생각보다 푸짐한 저녁이 되었음ㅎㅎ

저녁이 되니 구름이 개면서 하늘이 맑아졌는데 뜻하지 않게 여유로운 저녁을 즐길수있었다.

저녁을 먹고나니 7시쯤 되었지만 우리는 내일 있을 트롤퉁가를 오르기위해 일찍자기로했고 나는 내일 점심에 먹을 소세지빵을 만들기위해 사온 재료를 정리해두고 잠에들었다.

내일 무사히 잘 오를수 있기를 기도하면서...


북유럽여행 7일차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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