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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AMINO Jun 18. 2023

지금 할 수 있는 것부터 하자!

<내가 꿈꾸는 삶을 살기로 했다>

이런 저런 핑계들을 한데 모아 쓰레기통에 던져버리고 죽이되든 밥이되든 몸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미 너무 오랜 겨울을 보낸 몸뚱아리는 마음처럼 날쎄게 움직이기 쉽지 않았지만, 그래도 뭐라도 하자! 라는 생각으로 움직이니 조금 살 것 같다.


그러다 최근에 아주 깊게 영감 , 감동 , 자극 수 많은 감정들을 들게한 한 분을 만나게 됐다. 카페에 앉아서 뭘 해야하나 시간을 죽이고 있다가 '브런치라도 읽자'라는 생각으로 '스몰 브랜드'를 검색했는데, 유독 눈에 띄는 한 사람이 있었다. 바로 '크리에이터를 위한 5층 짜리 호텔을 세우겠다!'라는 꿈을 향해 전진하고 있는 '호텔메이커 체크인' 님이었다. 처음엔 퇴사를 하고 호텔을 세운다고 하길래 '이미 충분히 집이 잘사는 사람인가' 싶었다. 아무 생각없이 브런치에 쓰여져있는 글들 중 하나를 읽어는데, 정말 그야말로 충격이었다.


우선, 그는 호텔이 짓고 싶다고 지금 당장 건축사를 만나 설계 도면을 그리고 내부 인테리어를 할 수 있을 정도의 사람은 아니었다. 나와 같은 직장인이었다. 여기서부터 1차 충격. 그런 그가 퇴사를 하고 잠깐의 백수 생활을 즐기다가 세운 목표가 바로 '호텔을 짓겠다'였다. 그런데 지금 당장 호텔을 지을 돈이 없으니 우선, 할 수 있는 것부터 차근차근 해 나아가고 있다고 했다. 그 시작으로 우선 자신을 브랜딩하기 위해 콘텐츠를 만들고 팔로워(Fan)를 확보해 나아가는 중이라고 했다. 


나는 그가 쓴 모든 글을 앉은 자리에서 다 읽어내려갔다. 인터뷰까지 찾아서 읽었다.(호텔리뷰 빼고는 다 탐독했다.) 읽는 내내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다. 나와는 비슷한 듯 다른 사람. 나는 '완벽해야 한다!' , '현재 상황은 모르겠고, 난 내 꿈만 바로 이뤄지면 좋겠다!'라고 생각했던 나와는 달리 그는 자신이 할 수 있는 것부터 차근차근 해 나아가고 있었다. 브런치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호텔리뷰를 하고 있었고, 힘들고 지난했던 시간을 지나 지금은 강연, 협업 등으로 한층 자신의 꿈에 가까워지고 있는 중이었다.



누군가는 무모하다고 할지 모르지만 자신이 꾸고 있는 꿈을 자신만의 방향과 방식대로 꾸준히 나아가고 있는 그를 보면서 나도 지금 당장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정리해봤다.



1. 브런치를 쓰자

브런치에 작가로 등록된지는 꽤 되었는데, 뭐하나 꾸준히 쓰고 있는 글이 없었다. 발행을 했다가 지우고, 다시 쓰고, 또 조금 쓰다가 '아 이건 아닌 것 같아'라며 다시 전부 지우고를 반복하다보니 글이라고 써 놓은게 채 10편도 안됐다. 내가 하고싶은 일을 하기 위해 해야할 것들을 우선 정리해보기로 했다. 그 시작은 지금 쓰고 있는 <나는 내가 꿈꾸는 삶을 살기로 했다>로 정했다. 


2. 인스타그램

나는 인스타그램으로 일상을 공유하거나 하루종일 어떤 콘텐츠를 올릴지 고민하고 있는 사람은 아니다. 그래서 인스타그램도 역시 브런치와 마찬가지로 조금 올리다가 말기를 반복했다. 초반에 반짝 올리다가 어느 순간부터 업로드의 횟수는 점점 줄어들어갔고 결국 그냥 눈팅용이 되어버리고는 했다. 생산자로서 SNS를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로서 머물러 있었다.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여러 소스들을 머릿속에 가지고는 있었지만, 정작 나의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물을 만들어내면 일단 올리기보다는 삭제하기 바빴다. 


이제는 그 굴레를 끊어내고 죽이되든 밥이되든 우선 최선을 다해서 만들고 결과물은 무조건 업로드다!


3. 생각하지 말고 하자!

이건 어떤 방법, 채널은 아니지만 나를 되돌이켜보니 나는 너무 생각이 많았다. 이쯤되면 이게 되어야 하는데, 이렇게 해야 더 멋있는데, 이렇게 결과물이 나와야 되는데 등등 별의별 생각을 다 하면서 실행을 미뤄왔다. 실행을 했다고 하더라도 앞선 브런치와 인스타그램처럼 초보자 수준을 견디지 못했던 것이다. (그렇다고 더 열심히 한 것도 아니고) 지금 이 순간부터 세워놓은 목표로 가는 중이라고 생각하고 우선 간다. 다른 생각은 하지 않고 무조건 가는거다!



당신이 지금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혹은 지금 당장 버려야 할 생각이나 행동은 무엇인가! 생각보다 나를 가로막고 있는 것은 별 것 아닌 것들 뿐이다. 노트와 펜을 들고 잠시 가만히 앉아서 내가 왜 아무것도 실행하고 있지 못하는지 들여다보자. 그리고 적어내려가면 별 것 아닌 것들만 있을 것이다. 나처럼 말이다. 


<나에게 큰 영향을 준 호텔메이커 '체크인'님의 브런치를 꼭 한 번 보시기를 바란다. 분명 당신에게도 큰 영향을 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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