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Jennifer Oct 01. 2016

그만하자. 이거면 된거다.

사랑이든 사람이든.. 이제 지친다.

우리가 빛나던 순간은

그 반짝이던 그 시간은

단지 추억에 불과하다.

그 추억의 힘만으로

내 고단한 삶을 살아내기에는

너무 역부족이다.


그러므로

빈껍데기에 불과한

그저 자리를 채우며

영혼 없이 앉아있는

당신을 바라보고 있기엔

이젠

내 불쌍한 마음을

그만

그만...

낭비하고 싶다.


오래된 연인이든

감정없이 말섞는

오랜 친구이던

좋은 마음으로 다가간

알고 지낸지 얼마 되지 않은

사이이건 간에.


일방적인 마음쓰기

이제

그만하련다.

나 혼자 애 닳는

애타는 그리고

혼자만의 술래잡기


끝이 없기에 그리고

설령 그 끝이 있다해도

보이지 않으니

더더욱 인내심은 바닥을 친다.


옛말은 틀린게 없나보다.

이럴땐 귀신같이 잘 맞는다.

사람 성격은 어디 안가고

내 마음 같은 사람은 없다고.


하지만

모두들

인간이기에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또 만나는

새로운 누군가는

설마

그렇지 않겠지...


믿음을 주었을때

그 가치를 아는 사람은

절대 실망시키지 않지만


정말

그것이 무엇인지도

무신경 무감각인 사람은

내 맘의 가치를

모른다...


나의 가치를 아는 이에게만

내 삶에 초대 하고 싶지만

인생은 그리 쉽게

내 생각처럼 흘러가지를 않으니..


마음이 가난한 사람과

너무 오랜시간 있으니

이젠

빛을 잃고 색을 잃어

빛바랜

한 때엔 참

밝은 빛을 내며

매력을 뽐내던

나의 마음도


더 이상은

한계라며

빨간 경고등을 울린다.


이 이상은

감당할 수가 없단다.


그러므로


나는


구질구질한

아주

철저히

나는

배제되었던

구차한

아주

멍청하고

불쌍했던

관계맺음을

이만

하려

한다.


매우 새롭게

다른 어떤 관계보다

특별했으며


어떤 관계보다도

소중했던

내 인생에

다신 없을


그리고 가장

열심히

어떤 순간보다도

인내심있게


견뎌내 주던

나를


이제

보호구역으로

피신시켜야 겠다.


혼자가

편하다는말


제일 공감 못하던

나인데


오늘은

정말


지구에 나만 있었으면 좋겠다.



이렇게


이렇게


허무한거였으면


시작도 말걸



내 모든것이 부서지고

무너진다



너무 깊이 떨어지고 있어


이젠


모르겠다.



오늘이


빨리


끝나기를.




다시


작은 희망으로


웃음짓길.

작가의 이전글 괜찮아...정말 괜찮아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