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모소대나무 Sep 29. 2020

맥거핀(macguffin)


                         
엽편입니다.
길이가 꽤되어 파일로 올립니다.

우리 언니 이후로 소설에 재미를 들였는데

이제 외도는 그만하고 
수필과 영화 단평을 써봐야겠네요.

졸작이지만 잼나게 읽어주세요^^

댓글은 언제나 감사하지만 
다른 분들 다 읽을 때까지 
스포가 될 수 있는 내용은 삼가주셔요~ㅎ
(뭐 그렇다고 딱히 내용이 대단한 것도 아니지만..ㅠㅠㅋ)

신랄한 비판 환영합니다 ^^

맥거핀.pdf

==========
맥거핀 (macguffin) /
좋은 아이디어와 자연스러운 문장력이 돋보인다. 소설을 분량으로 분류하면 엽편, 단편, 중편, 장편, 대하 등으로 나누지만, 내용으로 분류하여 로맨스, 추리, 판타지, 역사 등등 수많은 장르로 분류하기도 한다. 엽편소설이란 ‘가볍고 일상적인 이야기를 소재로 하여 반전의 포인트 하나를 A4 1매 정도로 쓴 것’을 말한다. 본 작품은 분량으로 보나 내용으로 보나 짧은 단편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본 작품을 장르(내용)로 분류하면 서구적인 판타지 클리셰를 소재로 삼은 판타지 소설이다.(여기서 서구적이라는 말을 단서를 단 이유는 한국의 판타지와는 차이를 보이기 때문) 판타지 소설은 가상의 현실이 가지는 특성상 스토리의 흥미가 대단히 중요하다. 그런 이유로 판타지는 엽편이나 단편보다 중편 이상의 장편에 적합하다. 본 작품은 짧은 단편에 판타지를 쓰다 보니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다. 서두의 암시나 초반부의 방대하고 흥미로움에 반해 후반부는 용두사미처럼 얼렁뚱땅 좁아진다. 마치 전반부와 후반부를 다른 사람이 쓴 것 같다. 내용이 정말로 제목처럼 뭔 줄 알았는데 별것 아니게 마무리 짓고 있다. 그래서 제목을 맥거핀으로 지은 것인지 모르겠다.타노스? 공룡 이름 같기도 하고, 로마시대의 신(神) 이름 같기도 하고, 흔한 게임의 캐릭터 같기도 하다. 아마도 초반부에서 신의 대리인으로 내세운 만큼 복합적인 의미를 준 모양이다. 초, 중반까지의 전개는 암시, 욕망, 전환 등에서 흥미진진했으나 종반부로 갈수록 뱀의 꼬리로 변한 후 마침내는 엄마의 호통에서 판타지 세계에서 현실을 돌아오는 순간 긴장감은 무너지고 허무했다. 하지만 첨삭 없이 단박에 이 정도의 소설을 쓸 정도라면 굳이 수필 따위의 공부를 할 필요가 있는지 궁금하다. 496년이라는 시간을 암시한 만큼 그 변화나 의미도 궁금했는데 그 역시 아무것도 없다.  그야말로 푸슉 - 이후 김새버렸다.
========

오늘도 세세한 코멘트 감사합니다 ^^단편보다 짧으면 다 엽편인 줄 알았어요이렇게 밑천 탄로납니다~우선 모티프를 <어벤저스인피니티 워>에서 따왔습니다지구 생명체의 절반을 날려 생태계를 유지하려는 악당 타노스와 이를 저지하려는 지구 영웅 어벤저스의 활약을 비틀어서 생각해봤습니다정의로운 정령 타노스가 지구 좀 살리자는데 이를 반대하는 세력들에게 계속 부딪히는 걸로요사실 생명사슬의 영속성의 측면에서 대승적으로 생각한다면 타노스에게도 정의가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 용두사미처럼 글이 중후반부터 흐지부지해진 건 어쩔 수 없네요아주 멋지게 반전 극화를 써보고 싶었는데 기획단계에서부터 실패한 듯합니다그래도 급하게 적어내려가며 즐거웠네용.맥거핀은 영화에 중요한 것처럼 등장하지만 실제로는 줄거리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극적 장치를 뜻하는 영화 용어인데요샌 이 의미가 확장되어 낚시사기를 위한 장치의 의미로 정치적으로도 많이 쓰이더라고요처음부터 끝까지 독자를 낚는다는 생각으로 맥거핀이라는 제목을 지어봤습니다본문에 나온 평화대전지구와 자기 세계의 나이(숫자), 무언가 암시하는 듯한 구구절절한 복선암시는 모두 맥거핀이었고 큰 틀에서 보아 그 주인공이 어린 타노스였다는 것도 일종의 맥거핀으로 장치해봤습니다저녁에 뵙겠습니다 ^^


엽편입니다.
길이가 꽤되어 파일로 올립니다.

우리 언니 이후로 소설에 재미를 들였는데

이제 외도는 그만하고 
수필과 영화 단평을 써봐야겠네요.

졸작이지만 잼나게 읽어주세요^^

댓글은 언제나 감사하지만 
다른 분들 다 읽을 때까지 
스포가 될 수 있는 내용은 삼가주셔요~ㅎ
(뭐 그렇다고 딱히 내용이 대단한 것도 아니지만..ㅠㅠㅋ)

신랄한 비판 환영합니다 ^^




==========


맥거핀 (macguffin) /


좋은 아이디어와 자연스러운 문장력이 돋보인다. 

소설을 분량으로 분류하면 엽편, 단편, 중편, 장편, 대하 등으로 나누지만, 내용으로 분류하여 로맨스, 추리, 판타지, 역사 등등 수많은 장르로 분류하기도 한다. 

엽편소설이란 ‘가볍고 일상적인 이야기를 소재로 하여 반전의 포인트 하나를 A4 1매 정도로 쓴 것’을 말한다. 본 작품은 분량으로 보나 내용으로 보나 짧은 단편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본 작품을 장르(내용)로 분류하면 서구적인 판타지 클리셰를 소재로 삼은 판타지 소설이다.(여기서 서구적이라는 말을 단서를 단 이유는 한국의 판타지와는 차이를 보이기 때문) 판타지 소설은 가상의 현실이 가지는 특성상 스토리의 흥미가 대단히 중요하다. 그런 이유로 판타지는 엽편이나 단편보다 중편 이상의 장편에 적합하다. 

본 작품은 짧은 단편에 판타지를 쓰다 보니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다. 서두의 암시나 초반부의 방대하고 흥미로움에 반해 후반부는 용두사미처럼 얼렁뚱땅 좁아진다. 마치 전반부와 후반부를 다른 사람이 쓴 것 같다. 내용이 정말로 제목처럼 뭔 줄 알았는데 별것 아니게 마무리 짓고 있다. 그래서 제목을 맥거핀으로 지은 것인지 모르겠다.

타노스? 공룡 이름 같기도 하고, 로마시대의 신(神) 이름 같기도 하고, 흔한 게임의 캐릭터 같기도 하다. 아마도 초반부에서 신의 대리인으로 내세운 만큼 복합적인 의미를 준 모양이다. 

초, 중반까지의 전개는 암시, 욕망, 전환 등에서 흥미진진했으나 종반부로 갈수록 뱀의 꼬리로 변한 후 마침내는 엄마의 호통에서 판타지 세계에서 현실을 돌아오는 순간 긴장감은 무너지고 허무했다. 하지만 첨삭 없이 단박에 이 정도의 소설을 쓸 정도라면 굳이 수필 따위의 공부를 할 필요가 있는지 궁금하다. 

496년이라는 시간을 암시한 만큼 그 변화나 의미도 궁금했는데 그 역시 아무것도 없다.  그야말로 푸슉 - 이후 김새버렸다.


========



오늘도 세세한 코멘트 감사합니다 ^^

단편보다 짧으면 다 엽편인 줄 알았어요이렇게 밑천 탄로납니다~

우선 모티프를 <어벤저스인피니티 워>에서 따왔습니다지구 생명체의 절반을 날려 생태계를 유지하려는 악당 타노스와 이를 저지하려는 지구 영웅 어벤저스의 활약을 비틀어서 생각해봤습니다

정의로운 정령 타노스가 지구 좀 살리자는데 이를 반대하는 세력들에게 계속 부딪히는 걸로요사실 생명사슬의 영속성의 측면에서 대승적으로 생각한다면 타노스에게도 정의가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 

용두사미처럼 글이 중후반부터 흐지부지해진 건 어쩔 수 없네요아주 멋지게 반전 극화를 써보고 싶었는데 기획단계에서부터 실패한 듯합니다그래도 급하게 적어내려가며 즐거웠네용.

맥거핀은 영화에 중요한 것처럼 등장하지만 실제로는 줄거리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극적 장치를 뜻하는 영화 용어인데요샌 이 의미가 확장되어 낚시사기를 위한 장치의 의미로 정치적으로도 많이 쓰이더라고요처음부터 끝까지 독자를 낚는다는 생각으로 맥거핀이라는 제목을 지어봤습니다본문에 나온 평화대전지구와 자기 세계의 나이(숫자), 무언가 암시하는 듯한 구구절절한 복선암시는 모두 맥거핀이었고 큰 틀에서 보아 그 주인공이 어린 타노스였다는 것도 일종의 맥거핀으로 장치해봤습니다

저녁에 뵙겠습니다 ^^



작가의 이전글 들국화 당신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