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취업지킴이 Dec 13. 2016

취업과 운의 상관관계  어디까지가 진실일까?

By. 취업지킴이

                                                                                                                                                

내가 생각하는 취업은 운칠기삼(運七技三)이다. 즉 운이 70%, 기술이 30%를 좌우한다는 것이다. 취업을 운칠기삼이라고 한다면 지나친 말일까? 하지만 취업에서 정말 이러한 예는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다.  


내가 알던 한 친구는 9급 공무원을 준비하다가 누구나 아는 100대 기업에 입사원서를 제출했다. 공백기 3년, 늦은 취업 나이, 남들보다 낮은 토익점수 등 분명 취업하기에는 힘든 스펙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때마침 자기소개서의 중요성이 강조되었고, 자기소개서에 대학시절 동아리에서 영화 제작에 참여한 경험을 적어 넣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마침 그 회사의 인사팀장이 영화에 흥미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었고, 현재도 독립영화를 후원할 정도로 열정을 가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결국 그 친구는 인사팀장의 적극적인 추천을 받아 그 회사에 입사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 친구의 피나는 노력 또한 한몫을 했겠지만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면 붙을 수 있었을까? 하는 의문이 듭니다. 또한 입사 후 열심히 노력한 덕분에 현재는 글로벌 인재로 선발되어 독일에서 연수를 받고 있다.


또 다른 친구는 한참 스펙타파가 유행하는 시기에 대기업 취업에 성공을 하였다. 당시 국가 및 기업 차원에서 국가 직무능력표준 NCS 적용을 앞두고 창의적인 인재를 채용한다는 이름하에 다양한 스펙터클 채용이 생겨났다. 현대자동차의 푸른 사과, CJ의 사택 투어, SK의 바이킹 챌린지  등 처음으로 시행하였을 때는 정말 스펙이 좋지 않아도 능력이 있는 구직자들을 채용했다. 그런데 요즘은 이 제도 자체가 많이 없어졌으며, 오히려 낙하산이나 진짜 뛰어난 인재들이 몰려드는 하나의 창구가 되어버려 취업하기가 하늘에 별 따기만큼 어려워졌다. 이러한 것을 보면 취업에도 시기에 따른 운이 작용하는 것이 아닐까?

이유는 간단하다. 취업에 왕도가 없기 때문이다. 
현재는 어느 시기보다도 더 어려운 취업난을 겪고 있으며, 이 문제는 정치,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부분의 영향으로 인해서 나타난 과도기이며 시간이 지날수록 취업난은 해결이 됩니다. 현재 취업을 못하고 힘들어하는 여러분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현재 운이 없을 뿐입니다. 



그러면 운이 없다고 마냥 포기해야 하나? 그렇지 않다. 
사람에게는 3번의 기회가 온다고 하고 운은 돌고 돕니다. 언젠가는 반드시 기회가 찾아오며, 그러한 기회를 만들기 위해 더 노력하고 달려가야 합니다. 즉 어렵게 찾아온 기회를 낚아채기 위해서는 반드시 기술 30%를 준비해 놓아야 합니다.  이럴 때일수록 마음이 조급해지면 판단이 흐려지고, 마음의 병이 생깁니다. 

현재 길 잃은 새처럼 어떻게 해야 할지? 내가 하는 것이 옳은 지에 대한 확신, 그리고 막연한 두려움 등 고통에 빠져 있기보다는 삶에서 처음으로 혼자 헤쳐나가야 하는 파도를 만났다고 생각해 봅시다. 솔직하게 말씀드려서 지금의 고통은 앞으로 겪게 될 일들에 비하면 일부분입니다. 약간의 시기 차이만 있을 뿐 분명히 취업에 성공하실 거고 그때 뒤돌아보면 참 그럴 때도 있었지 하며 씩 웃을 수 있습니다. 

저 또한 돌이켜 보면 그랬으니까요~
                                                  

작가의 이전글 불편한 진실 취업 청탁_꼼수와 궤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