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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다서영 Nov 19. 2024

기억하다

짧은 이야기

나는 모든 것입니다.

나무도 되었다가, 바람도 되었다가, 어떨 땐 빛도 됩니다.

아이들의 웃음소리도 되어보고,

저 하늘 위, 둥실 떠 있는 구름도 되었다가

태양을 향해 활짝 열려 있는 해바라기도 되어 봅니다.


나는 자유롭고 행복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나는 내가 느끼는 사랑을 더 깊게 느낄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상상조차 할 수 없었지만, 지금보다 더 깊은 사랑을 느낄 수 있다는 말에 도전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나는 지금 도전 중에 있습니다.


점점 되살아나는 오래된 기억을 붙잡고 버둥거리며 살아가지만, 나는 나를 옭아매고 있는 모든 것들이 영원하지 않다는 것을 떠올립니다.

나는 언제 어디서든 깊은 사랑과 평화를 누릴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기억합니다.


나는 모든 것이었던 나를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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