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스스로 책을 만들기 위해 1인 출판사를 만들다.
나의 책을 만들고 싶다.
요즘, 아마도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여기 브런치에는 더욱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나 역시도 그중의 한 사람이니까요.
옛날과 달리 요즘에는 인쇄매체가 아니더라도 자신의 이야기를 표현할 수 있는 곳이 많습니다. 블로그나 SNS, 개인 홈페이지, 여기 브런치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세상에 내 보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렇다고는 하지만 책이라는 매체가 가지는 매력은 다양한 인터넷 상의 매체의 발달에도 불구하고 큰 매력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내 책을 만들어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은 것이라 생각합니다.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으나 나의 책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은 꽤 오래전부터 해 왔습니다. 처음 이런 생각을 가졌을 때는 그냥 막연했습니다. 어떤 내용으로 책을 쓰겠다는 생각도 없었으니 말이죠. 하지만 책을 만들어야겠다는 그 생각 자체만큼은 잊지 않고 계속 마음속에 지니고 있었습니다.
어느 정도의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나의 경험도 늘어갔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나도 이런 것들은 글로 한 번 써 볼 수 있겠구나 하는 것들이 생겨났습니다. 물론, 그런 것들로 책이 만들어지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지만 블로그나 인터넷 카페 등에 간간히 글을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또 시간이 흐르는 동안 나는 몇 번의 직업을 바꾸게 됩니다. 그리고 지금의 일을 하면서 출판이라는 과정을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는 기회를 만나게 됩니다. 현실적으로 출판이라는 것은 어느 정도의 상업성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출판사에 일하는 직원들도 먹고살아야 하니까요. 그렇다 보니 팔릴 것 같지 않은 책이 세상에서 빛을 보기란 매우 어렵습니다. 특히 나처럼 세상에 이름도 알려지지 않은 사람이, 게다고 글을 특출 나게 잘 쓰는 것도 아닌 사람이 쓰는 책을 선뜻 출판해 줄 출판사는 어디에도 없을 겁니다. 하지만, 팔리지 않더라도 소중한 이야기, 의미 있는 이야기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어쩌면 이 세상에 있는 사람의 수만큼 많은 이야기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나의 이야기도 그중의 하나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누군가가 내 이야기를 책으로 만들어줄 수 없다면
나 스스로 책을 만들어 볼까?
이런 생각으로 나의 1인 출판사가 만들어졌습니다. 이 곳을 통해 나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가 책이 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 1인 출판사이다 보니 나 혼자서 모든 일을 처리해야 합니다. 그렇다 보니 전문적인 편집이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멋진 디자인을 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책을 만들고 싶어 하는 이의 꿈만큼은 소중히 여기는 그런 공간이 되고 싶습니다.
꿈공작소는 내가 교직에 있을 때 만든 과학동아리 이름이었습니다. 이 동아리에서 아이들이 과학을 통해 자신의 꿈을 만들어 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만든 이름이었습니다. 이제는 책으로 꿈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1인 출판사가 되어 다시 태어났습니다.
이 곳에서 어떤 이야기, 얼마나 많은 이야기가 책으로 나오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여기서 만들어질 책은 분명 누군가의 소중한 꿈이고, 누군가의 소중한 이야기일 것입니다. 그런 소중한 꿈과 소중한 이야기가 보다 많이 이 세상에서 빛을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이곳에서 나의 꿈을 이루어 가고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