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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핌비 Oct 07. 2019

두 작가에게 선물 받은 가위    

가느다란 실에 묶여도 새는 날지 못한다 

#류시화 작가의 답글 


급변화는 시대에 두려움은 있지만, SNS를 통해 좋아하는 작가와 소통할 수 있다는 행복한 일입니다. 

20대 때 좋아했던 류시화 작가님의 글을 페이스북으로 가끔 댓글을 남기곤 했는데, 오늘 한 줄의  답글은 스스로를 돌아보게 해주었어요. 


'가느다란 실에 묶여도 새는 날지 못한다' 


가느다란 실.  

스스로 내 발목을 묶은 실은 뭘까? 

외부 요소를 찾아 핑계를 되고 싶었지만, 뭔가 섞연치 않았어요. 

예전같지 않은 몸 상태...때문?  


크게 아프고 난 후 두려운 마음이 '가느다란 실'이 되어 내 발목을 붙잡고 있었죠. 


#윤지회작가의 힘

죽음을 받아들이며 항암치료를 힙겹게 하고 있는 윤지회 작가님. 

그 시간을 책 《사기병》에 담았습니다. 아파 본 사람이 아파 본 사람의 마음을 안다고, 그녀의 기적을 기도 합니다. 


두 작가의 '글' 을 통해  무뎌진 가위를 다시 잘 갈아 보려구요. 

가느다란 실이든,

두꺼운 실이든, 

싹둑 잘라 ~ 

다른 사람들의 날지 못하고 잡고 있는  각자의 실을 잘라 낼 수 있는 있는 힘이 있는 글을 쓰고 싶은 날입니다. 


  2019.10.07  핌비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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