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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윤이 Apr 27. 2024

새벽 창가에서

정지된 새벽숲에  여명이 밝아온다.

깊은 잠에서 깨어나는 숲의 요정들

밤새 내려앉은 이슬을 털고

산들바람에 춤을 추기 시작한다.


빛의 요정은 아직 덜 깬 풀잎을

따뜻한 온기로 입맞춤하고

밤새 내려앉은 이슬은

반짝이며 숲을 떠난다.


아직 잠에서 덜 깬 풀잎들은

따스한 햇살을 기다리고

밤새 내려앉은 이슬은

풀잎을 감싸 안은채 곤히 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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