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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퇴사유랑단 May 06. 2024

HRD 이직 시 괜찮은 회사인지 알아보려면?

제가 몸담고 있는 HRD 직무에서 이직을 할 때 이 회사가 괜찮을 회사일까? 좋은 회사일까? 를 판단하기가 어려울 때 하나의 기준점을 삼을만한 팁을 하나 짧게 드리기 위해 글을 써봅니다. 그동안 HRD 직무로만 여러 대기업을 거치면서 이직 경험을 해보니 일반적으로 나오는 블라인드, 잡플래닛 등에서 나오는 회사 규모, 연봉 정보, 회사분위기 등 외에 이것을 꼭 확인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바로, 협회지에 우수사로 최소한 1번 이상 소개된 적이 있는 회사인가? 입니다. 여기서 협회지는 양대산맥(?)이라고 할 수 있는 ‘한국인사관리협회의 (월간)인사관리’와 '한국HRD협회의 (월간)HRD'로 좁혀보겠습니다. 가장 공신력이 있고 이 바닥에서는 대중적이고 보편적인 곳이니까요.


한국인사관리협회 : www.insabank.com

한국HRD협회 : www.hrda.or.kr


사실 현직자들은 잘 압니다. 저런 곳에 소개가 된 회사들이 알고보면 정말 베스트사례고 우수해서 학회나 관련업계에서 입소문이 나 정평 있는  때문에 선별되고 뽑힌 사례가 아니라 (물론 이런 경우도 있지만!) 일부는 마치 기업 홍보실에서 여러 언론사에 홍보성 보도자료를 찍어내기식으로 뿌리면서 홍보하듯이, 우리 교육 사례가 비록 진짜 베스트 사례까진 아닌 다소 약한 사례일지라도 우리 회사를 혹은 우리 부서(HR부서나 HRD부서)를 보여주기 위해서 전략적으로 역으로 우리 사례좀 실어주세요 라고 해서 소개된 것들도 있음을 말이죠.


그런데! 설사 그럴지라도 그게 나쁜 것 아닙니다. 그래서 정말 정통으로 우수사례로 외부에서 입소문을 타거나 편집자의 눈에 들어와서 소개된 회사라면 더할 나위 없지만 역으로 우리가 먼저 요청을 해서 겨우겨우 사례에 한번 소개된 배경을 갖고 있는 회사일지라도 상관이 없이 일단 한번 소개된 회사라면 그래도 HRD 이직을 할 때 ‘아 그래도 다녀보기에 괜찮을 회사일 수 있겠구나’ 라고 추정을 해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추정’ 이라고 서술한 이유는 모든 이직이 마찬가지겠지만 정보비대칭속에서 내가 직접 실제 근무를 해보지 않고서는 진짜 좋은지 아닌지를 100% 확인까지는 담보하기는 어렵고 그래도 확률적으로 좋은 회사일 가능성이 높을 수 있기에 그런 표현을 썼습니다.)


왜냐하면 후자의 경우라도 그냥 단순 홍보를 하나 만들기 위해서는 설사 사례를 쥐어짰다고 하더라도 그 회사의 HRD 관련 팀장님이나 임원들이 동의를 했다는 뜻이고 그건 그만큼 관심이 있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HRD 직무로 일을 해보면 직책자나 임원이나 오너의 스폰서쉽이 정중요한 부서라는 것을 많이 느끼곤 합니다. 막말로 쉽게 하면 그냥 쉽게 교육 하나 구성해줄 수도 있는데 그래도 위에서 신경을 많이 쓰는 회사라면 교육을 통해서도 회사를 한번더 (이미지 제고를 위해) 어디서든 알릴 수 있는 수단으로 생각해준다는 것 자체가 매우 고마운 일이고, 교육을 바라보는 시선이 그래도 무관심은 아니구나 라는 방증이기 때문입니다.


또, 그러한 사례들을 외부에 기고하거나 세미나에서 공유해주기 위해서 하나를 도출하기 위해서는 정말 많은 정제작업들, 다시한번 리뷰를 해보고 복기를 해보는 작업들을 하게 되는데 그러면서 다시한번 팀원들과도 의견을 나눠보고 교육을 한번더 집중해서 바라볼 수 있는 시간들이 마련되기 때문에, 해당 직무에 대해서 팀원들도 관심을 이 갖고 혹은 강제로라도 갖게 됩니다. 따라서 이런 회사라면 입사했을 때 HRD 업무를 수행할 때에도 나쁘지 않습니다. 간혹 HRD로 내가 입사를 했는데 내 팀원들은 같은 HRD 담당자이면서도 HRD에 실제로는 관심이 많지 않은 경우도 있을 수 있기에 이런 리스크를 조금이라도 줄여볼 수 있는 확률로서 기준점이 될 수 있는 것이죠.


그리고 결정적으로 이런 협회지에 한번이라도 소개된 곳이라면 어쨌든 외부 네트워크를 소중히 여기는 곳이라는 뜻입니다. 회원사로 소속이 되어있으면서 HRD담당자에게도 꾸준히 학습하고 타사를 벤치마킹하거나 HRD관련 트렌드를 살피고 정보를 습득할 수 있는 기회를 계속 팀원들에게도 부여를 하는 곳이라는 뜻입니다. 의외로 그런 기회를 HRD담당자들이나 팀원들에게 ‘알아서’ 하라고 맡겨버리는 곳들도 은근히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렇지 않다는 것만으로도 '이직해서도 나도 꾸준하게 배움을 이어갈 수 있다'는 보장이 어느정도 되기에 좋은 회사, 괜찮은 회사로 판단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나아가 이직을 자주 하면 안좋지만 장기적으로 혹시나 다음 이직까지 고려를 한다면, 이렇게 업계에 사례로 많이 언급된 회사들에서 근무를 한다면 후광효과(?)도 얻을 수 있어서 경력기술서 등에 추가해보거나 면접 때 어필을 한다면 또 좋은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으니 추천을 드립니다.


HRD로 이직을 준비하시는 분이라면 꼭 위에 언급한 두 군데 관련 협회사이트를 둘러보시면서 회사를 고르실 때 기준점 중 하나로서 참고를 해보시면 좋겠다는 생각! 정리해서 말씀드리며 이 글 마무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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