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사람 이야기 12
인간이 가장 빨리 달릴 수 있는 속도는 45km/h로 우사인 볼트가 2009년 베를린 올림픽에서 세운 기록이다. 양산차 중에 가장 빠른 속도의 차는 SSC Tuatara로 474km/h이다. 우주에서 우주선의 속도는 4만 km/h 이상이다. 이보다 빠른 것이 있을까? 여기서 끝일까? 빛의 속도는 11억 km/h 정도이다.
만약 정보를 전달할 때 사람이 달려서 전달해야 한다고 하면, 한계가 명확하다. 사람이라는 차원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우리가 이렇게 지구 반대편에 있는 사람과 실시간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과학 기술은 지속적으로 새로운 차원을 열어가며 발전해 왔다. 우리가 매일 겪는 일상 속에 차원의 확장이 녹아있는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자신의 삶에 대해서 하나의 차원에 갇히곤 한다. 돈이라는 차원에 갇힌 사람은 돈만 벌면 행복해질 거라고 생각에 한계에 부딪힐 때까지 계속 돈에 집착한다. 사랑이라는 차원에 갇힌 사람은, 관계가 파괴될 때까지 상대방을 괴롭히며 행복해지려고 한다.
한계는 꼭 넘어서야 하는 것일까? 차원을 확장하면 저절로 한계가 사라진다. 한계에 부딪힐 때마다 그 한계에 저항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차원을 여는 사람이 있다. 그런 사람은 회사에서도 주니어로 일하면서도 시니어의 차원에서 일하고, 시니어가 되어서도 경영자의 차원에서 일한다. 항상 한 차원 더 높은 관점을 가지고 삶을 바라보며, 차원을 넓혀가는 것을 즐긴다.
완벽한 행복에 도달할 수 있는 완벽한 방법이 있을까? 완벽한 방법을 찾고 있다면, 차원에 머물고 있을지도 모른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단지 '차원을 열어감'일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