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웅사이다 Sep 14. 2024

'생'을 추구하는 사람 vs '도'를 추구하는 사람

사람과 사람 이야기 20

사람이기에 살아남으려고 하는 것은 당연하다.

사람이기에 발전하고자 노력하는 것도 당연하다.


대부분의 순간에 사람은 살아남기 위해 발전하고자 했다.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조금 다른 방향을 바라봤다.


사람은 자연법칙 아래에 존재한다.

어떤 사람도 자연법칙을 거스를 수 없다.

자연법칙 아래에 있기에 사람은 동물이다.


하지만 사람은 스스로 어떻게 살지를 정할 수 있기에 사람이다.


나에게 주어진 조건은 나에게 어떻게 사는 것이 자연스러운지 이야기한다. 약육강식의 세계라면 강한 힘을 가지려 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자본주의 사회라면 돈을 많이 벌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자연스러울 것이다. 하지만 자연스러운 것이 내가 누구인지를 정의하지 않는다.


지구가 우리를 끌어당기기 때문에 지구 중심으로 떨어지는 것이 자연스럽다. 하지만 현재 인류는 지구 중력을 이겨내고 저 먼 우주로 탐사를 한다. 현실은 내가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무엇이 자연스러운지를 이야기해주는 것이다. 나라는 존재는 행동하는 주체이고, 행동을 통해 변화를 추구한다.


세상이 어떤 법칙에 지배받고 있는지, 어떤 패턴이 있는지를 배우면 사실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사실이 우리에게 어떻게 살라고 명령하지 않는다. 각 상황마다, 각 시대마다, 각 나라마다 지배적인 법칙을 벗어난 아웃라이어들이 있었다.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무엇일까? 무엇이 현실로부터 인간을 독립적이게 만드는 것일까? 현실과 행동, 그 사이에 도가 있다.


불행할 조건이 되면 불행하고,

행복할 조건이 되면 행복한 것이 생의 법칙이다.


불행할 조건이 되어도 행복할 조건이 되어도

그것이 단지 조건일 뿐이라는 것을 아는 것이 도이다.


행복과 불행, 기쁨과 슬픔, 성공과 실패, 만족과 불만족, 생과 사. 각각은 하나의 관점, 하나의 축이다. 이 모든 관점과 축을 뛰어넘어 그 위의 차원에서 바라보는 사람이 있다.

매거진의 이전글 시간이 소중한 사람 vs 시간이 충분한 사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