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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달리는개복치 Sep 07. 2017

너는 너의 길로, 나는 나의 길로 간다.

[남이사 세계여행] 남는건 이야기 그리고 사진들 - UAE, 두바이

너는 너의 길로, 나는 나의 길로 간다

1년의 여행을 계획하고 시작하면서 나는 두바이에 꼭 가보고 싶었다.

환상 속의 그 곳은 세상의 모든 부와 가장 새로운 것들이 있는 곳이었다.


조금씩 안정되어가는 삶과 직장을 내팽겨치고 여행을 떠나는 것은, 적어도 내겐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

그럼에도 지금이 아니면 안될거란 생각에 무작정 떠나게 되었다.

첫번째 행선지는 두바이였다.


두바이 몰에서 이 조형물을 발견했을 때 나 자신으로부터 해리됨을 느꼈다.

나는 어디론가 뛰어내리고 있었다.


멀어지는 것과 가까워지는 것
어느 것이 더 간절할지
내던져 본 자만이 알 수 있겠지.

너는 너의 길로, 나는 나의 길로 간다.


세계여행을 하기에 더없이 좋은 시작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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