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구)술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여야 한다

김 두루한(참배움연구소장)

대한민국은 시험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인가? 적어도 학교 현장에서 겪는 현실은 '시험' 공화국이다. 예컨대, 정부(교육부)가 교육과정평가원에 맡긴다고 하지만 실제로 주도하는 ‘(대학)수(학)능(력)’ 시험을 보자. '수능'은 애초에 대학 입학 전형의 자료로 삼기 위함이다. 게다가 고등학교 교육을 정상화하고 사교육비를 줄인다며 교육방송 교재에서 ‘수능’을 출제하도록 하고 있다. 그래서 온나라에서 고3이 되면 수십 만 학생이 누구할 것 없이 모두들 ‘수능 특강’과 '수능 완성'을 공부하게 돼 있다. ‘공교육정상화’를 내세워 교육과정을 정상으로 한다고 말하지만 고3의 경우 국어과의 경우 <화법과 작문>이나 <고전>을 배워야 할 시간에 교과서는 일부만 다루고 어쩔 수 없이 주어진 교육방송 교재인 ‘수능 특강’과 '수능완성' 에 얽매여 학교 시험도 그것을 다룰 수밖에 없다.


시험은 수험생의 자라남을 돕는 도움이! '시험틀(체제)'을 혁신하라!


사회적인 어려움도 있겠지만 지금의 교육과 시험 체제를 뿌리까지 뽑아 고쳐놓지 않는다면 우리나라에게 더이상 미래는 없다고 다들 말하고 있다. 도대체 왜 우리나라는 주입식 교육을 완전히 제거하지 않는 것인가? 공부는 경쟁이 아니라는 것을 굳게 내세우지 않는가? 인문학을 배우며 토론식 수업으로 진행하도록 돕지 않는가? 게다가 ‘시험’은 왜 치르는가? 왜 굳이 '시험'으로 국가가 수험생을 지배’해야 하는 것일까? 시험은 가르치고 배운 것을 확인하려는 것 뿐인가? 시험 방식은 ‘수능’에서 이해의 일부인 ‘읽기(독해)’와 ‘문법, 화법’ 이론에 그치며 그나마 고르기(선택형)로 그쳐서야 말이 되는가?

하지만 오늘 이처럼 대한민국의 시험은 우리를 지배하고 있지만 이제라도 생각과 틀을 바꾸면 우리는 시험으로 거듭나고 자라날 수 있다. 한국 사회의 새희망은 참배움에 있고 참배움은 시험 혁신으로 앞당길 수 있다.

어찌해서 ‘고르기(선택형)’은 ‘객관성’이 보장되는가? ‘객관성’을 내세웠지만 해마다 수능 문제 가운데 정답 시비가 있는 것은 피하지 못하는 실정이 아닌가? 고3 담임을 하면 입시가 가열된 상황에서 다들 좋은 점수를 위해 요행을 바란다면 올바른 배움이라 할 수 있을까? 몇 십 만 원에서 몇 백만 원을 버젓이 1~2주 사이에 쓴다는 부작용을 내세워 정부가 입시 논술을 억지로라도 막으려 하는 이유는 과연 무엇인가? ‘논술’만이 사교육의 주범이 아니지 않은가? 사교육을 막겠다면 천문학적 사교육비를 조장하는 ‘영어’나 ‘수학’ 같은 교과의 정상화 정책을 먼저 세워야 옳지 않겠는가?


논, 구술은 삶의 문제를 풀어내는 참다운 대학수학능력


교육부는 교육과정의 바탕을 창의·인성 교육이라 한다. 그렇다면 마땅히 표현의 ‘논술’이나 ‘구술 면접’을 치르고 더욱이 일부 학생이 아닌 온 학생들에게 마땅히 필수로 가르쳐야 민주주의 나라, 나라다운 나라라 할 수 있지 않을까? 논, 구술은 우리 삶의 문제를 합리적으로 더불어 창의적으로 해결하려는 표현 전략이며 참다운 대학수학능력이기 때문이다.

과연 우리나라의 논(구)술 교육이 프랑스처럼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피어날 수 있도록 하려면 어찌해야 하는가? 공교육 현장이 아닌 입시 논술을 통해 거꾸로 확산되다 보니 생긴 부작용을 내세우기보다 사교육을 없애기 위해서라도 ‘논술’은 꼭 필요한 교육이란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본다. 아무리 좋은 교육이라도 사교육이 비대해지면 아예 교육을 하지 말자는 논리는 옳지 않다.

중요한 것은 이제라도 공교육에서 논술을 어떻게 하면 잘 가르칠 수 있고 학생들이 배울 수 있을 것인지를 따지고 해결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참배움을 내세우는 정책가들이 할 일은 그런 분위기를 제도적으로 만들어 주면 된다.


‘논술’이 꽃 피려면 교과 틀로 학교 운영하며 '논술'을 지원해야


다행히 요즘 들어 많은 교육(지원)청들이 ‘수행 평가’의 하나로 서술형 평가를 늘리려 하고 있다. 늦었지만 서술형부터 정착시키고 논(구)술형 평가로 확대 발전시키면 된다. 서술형을 좀 더 길게 완결성 있게 쓰면 그게 논술형이니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여전히 잊어선 알 될 것이 있다. ‘논술’이 꽃 피려면 학교 운영부터 수행 평가를 제대로 지원할 수 있도록 ‘행정 틀’에서 벗어나 ‘교육과정(배움) 지원 틀’로 학교 운영을 바꿔야 한다는 점이다.

다시 말해 학교장이 ‘수업’과 ‘상담’을 하는 교과교장보직제, 온 교사가 ‘교과’와 함께 ‘상담’을 맡는 온교사담임제, 수업 연구를 실제로 바꿀 교과부장제, 1교사 1교사실 마련 등의 ‘교과 지원 체제’를 마련해야 한다. 행정 틀의 교과교실제가 아닌 교과 틀의 학교 운영 말이다.(2014.3.26)


도움받은 글

1) 공부 못하는 나라 - YouTube

2) EBS 다큐프라임 "시험"이야기

1부- #001 / 시험은 어떻게 우리를 지배하는가?(인디아)
http://www.youtube.com/watch?v=w64XE27YP5k&sns=tw(12:06)
1부 #002 / 시험은 어떻게 우리를 지배하는가?(차이나)
http://www.youtube.com/watch?v=_OtjhtbjsDg(14:06)
1부 #003 / 시험은 어떻게 우리를 지배하는가?(프랑스 바칼로레아,도이치 아비투어)

시험은 성장이다. 시험은 이데올로기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Q2_KH0viCnY&sns=tw%2812%3A06%29#t=1245.06

2부- #001 / 시험은 기술이다(16:41)
https://www.youtube.com/watch?v=Ka5aJz9Jw2s
2부- 시험은 기술이다_#002(15:53)
https://www.youtube.com/watch?v=pYzXP0YcqWo
2부- 시험은 기술이다_#003(14:55)
https://www.youtube.com/watch?v=Cmas4WAIIjU
3부- #001 /나는 대한민국 고3입니다(20:01)
https://www.youtube.com/watch?v=hS8w6F7W-sk
3부-#002 나는 대한민국 고3입니다(11:48)
https://www.youtube.com/watch?v=yuQmxhHArdE
3부-#003시험은 기술이다_#003(14:55)
https://www.youtube.com/watch?v=pcU1QJ7a8Y4
4부 #001 /4부- 서울대 A+의 조건(17:43)
https://www.youtube.com/watch?v=PXBVukZ3cgQ
4부 #002/4부- 서울대 A+의 조건(17:42)
https://www.youtube.com/watch?v=ry0XP1vmWL0
4부 #003/4부- 서울대 A+의 조건(12:11)
https://www.youtube.com/watch?v=InIEEawcoEY
5부 #001시험 5부- 누가 1등인가(17:04)
https://www.youtube.com/watch?v=8cayzhziBCA
5부 #002시험 5부- 누가 1등인가(13:34)
https://www.youtube.com/watch?v=MrjDf5r88KY
5부 #003시험 5부- 누가 1등인가(17:55)
https://www.youtube.com/watch?v=Hgt4c8V4tco
6부 #001 / 6부- 공무원의 탄생, 300일의 기록
https://www.youtube.com/watch?v=Vm_JqM6teQA(15:27)
6부 #002 / 6부- 공무원의 탄생, 300일의 기록
https://www.youtube.com/watch?v=isWLeYqP7-s(17:18)
6부 #003 6부- 공무원의 탄생, 300일의 기록
https://www.youtube.com/watch?v=vQ0WIG-jJ94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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