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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상과 현실 그 사이

by 임수진

처음 책을 출간했을 당시에 작가소개에 나를 몽상가라고 소개했다.


몽상가 夢想家

실현성이 없는 헛된 생각을 즐겨 하는 사람.


맞다. 난 확실히 그렇다. 늘 무언가 상상하는 걸 좋아했고 생각하는 걸 좋아했다. 이러면 어떨까? 저러면 어떨까? 그리고 수많은 어떨까?가 지금의 현실을 만들었다.


여전히 나를 움직이게 하고 이끄는 건 상상이다. 오늘도 아침에 일어났는데 문득 좋아하는 카페의 크로와상과 커피가 머릿속에 그려졌다. 그리고 그 생각에 마음이 설레 몸을 일으켜 금방 밖으로 나갔다. 여전히 난 몽상가고 그게 내가 현실을 살아가는 방법이다.


상상과 생각이 현실을 만들어낸다는 말을 믿는다. 여태 살아온 날보다 더 많은 가능성과 놀라울 정도로 기쁜 일들이 수없이 펼쳐지리라는 것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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