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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태형 Jul 27. 2018

D+3 어렵다... 세일즈 마케팅

나 다시 돌아갈래 : 손님과의 밀당에서 찾아온 권태기 

  언제 비가 오나 기다리는 마음처럼 우리에게도 손님이 고프다. 그러면서 우리에게 손님과의 밀당에서 짧은 권태기가 찾아온 듯하다. 과연 우리가 잘 해낼 수 있을까? 라는 생각 때문일까? 물론, 결과만 봤을 때는 나쁘지 않다. 남이 부러워할 만큼 팔고 있고, 실질적으로 여러 일들을 하고 있으니 말이다. 허나 걱정인 건 앞으로지 않나 싶다. 허나 그 앞에 기다리고 있는 게 확연히 보이지 않는 우리로써는 새로운 동기부여가 필요한 순간인 듯하다. 첫날부터 고공행진을 보이던 조회수가 차츰 떨어지기 시작했다. 우리의 관심과 멀어진 것과 아주 비례한 수치다. 고객은 냉정했다. 우리가 열심히 하면 한 번이라도 우리 제품을 보지만, 우리가 먼저 보여주지 않는다면 고객들은 냉혹하게 돌아선다. 아니 아예 보려하지도 존재하는 지도 모르고 있다. 그런 생활 속에서 우리의 결과물은 너무나도 당연하다. 그리고 최근 누적 판매수를 보니 다른 팀이 우리를 앞서고 있는 것을 봤다. 나는 이런 수치가 우리에게는 하나의 경쟁심을 유발할 수 있는 요소가 되리라 생각했지만 아직까지 우리에게 크게 작용하고 있지는 않아보인다. 중간점검 또한 월요일로 미뤄져 우리가 어떻게 진행되어가고 있는지를 알 수 있는 장치들을 많이 떨어져 나간 상태다. 

  이럴수록 나는 스스로 정비하는 시간을 가져보려 했다. 전체적으로 우리가 다시 닻을 올리고 돛을 펴서 순조로운 순항을 하게 됐을 때 조금이라도 방해요소를 줄이기 위해서 현재 우리의 걸림돌이 될만한 요소를 정리하기로 했다. 기존에 우리는 트렐로라는 팀이 문서작성하기 편리한 툴을 쓰기로 했었다. 현재의 양식이 덜 다듬어진 것 같아서 최대한 체계적으로 다듬었고, 한 눈에 보기 쉬운 방식으로 재배열 시켰다. 또한, 그동안 바쁘다는 핑계로 올리지 못했던 것을 다 올려놓고 트렐로에 뭔가 더 올리고 싶고, 정리하고 싶은 욕구가 들도록 기반을 마련해뒀다. 아직 정리해야 할 부분이 많지만 내 나름대로는 마음에 드는 정리였다. 

  그런 다음에 나는 최근 주최 측에서 중요시 했던 재고관리에 힘 썼다. 현재 우리 재고 관리는 1명이 주도적으로 관리하도록 되어있다. 허나 1명이 관리한다고 하지만 나머지들 또한 재고의 상태를 알아야 일을 할 때 매우 순조로워진다. 또한, 어떤 고객이 구매했고, 배송 중인지 한 눈에 알아봐야 하는데 우리는 그런 정리들이 매우 부족했다. 고객들의 개인정보가 있기에 여기에는 올릴 수 없지만 배송중과 배송완료가 된 고객들을 분류했고, 리뷰를 단 고객들을 별도로 표시해두어 현재 진행하고 있는 리뷰 이벤트를 위한 고객관리가 수월하도록 만들었다. 허나 정리를 하면서 계속해서 내가 파일을 올려야되는 점이 매우 귀찮은 점이었다. 팀원들도 이를 수시로 다운받아서 확인을 해야하니 일이 번거로워 질듯 보인다.

  그래서 구글 스프레드 시트를 활용해서 이런 문제점들을 고쳐보려한다. 스프레드 시트는 엑셀파일을 인터넷에서 서로 공유할 수 있다. 내가 새로운 정보를 업데이트하면 업데이트가 된채로 파일 다운받을 필요없이 팀원들과 정보공유가 될 수 있다. 그렇기에 내가 필요한 엑셀을 링크를 들어가서 수시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현재 세일즈 페이지를 관리하는 팀원이 지속적으로 이를 업데이트 해주면 배송과 고객관리 팀에서 훨씬 간편하게 업무 처리가 가능해진다. (이 글을 보는 다른 사람들도 팀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있다면 이를 적극적으로 사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허나 오늘은 여러 군데에 기운을 쓰다보니 나또한 많이 지치는 하루였다. 이 한여름에 고객과의 권태기가 끝나고 고객과의 열렬한 사랑이 오기를 바라며, 이만 마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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