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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태형 Dec 14. 2016

네남자의 스타트업 첫경험#103days

사흘째

    상대에 상주에 있는 것도 이제 조금 익숙해져간다. 처음에 어색했던 것들이 맞아 들어가고 자연스레 녹아든 것처럼 이것도 뭔가 자연스러워지고 있다. 자전거 타는 것도 정말정말 힘들었지만 나름대로 발전하고 있는 중이다. 그래서 나는 배달을 하는게 힘들지만은 않다. 우리가 마트한테 열정을 표현할 수 있는 수단이 될 수도 있으며, 스스로에게는 자전거와 익숙해지는 시간을 갖기도 하기 때문이다.ㅎㅎ

    그래도 이 체제는 계속적이지 않다는 걸 우리는 알고 있다. 어떻게 이 문제를 타파해나갈 것인지가 우리한테 주어진 가장 큰 과제일 것이다. 많은 고난들이 우리에게 닥쳤어도 어떻게든 그 고난을 헤쳐나갔기에 이 또한도 우리가 당연히 헤쳐나갈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오늘 나는 오초 쉐이크 페이스북 카드뉴스에 올렸다. 오레오와 초코퍼지를 이용한 쉐이크인데 간단함을 주로 한 내용이다. 레시피라고도 하기 뭐할 정도로 쉽다. 여태 디저트를 주제로 글을 올려본 적이 없었기에 올려봤으면 했기에 만들어봤다. 물론 반응에 따라 추후에 더 추가될 수도 아닐 수도 있게 되겠지만ㅎㅎ 거기에 카카오마트에 들러서 할인하는 품목들을 쭉 나열했다. 이것을 카드뉴스로 올리게되면 자취생들이 좋아하고 사장님 또한 좋아할만한 게시물이 될거라는 생각이 있었고, 이 바램이 이뤄지면 실제로 다른 업체들과 계약할 때도 이런 마트에 대한 홍보도 할 수 있다는 어필을 강하게 들 수 있다는 점에서 더더더더하고 싶었다. 

    승민이형님은 항상 개발에 힘 쓰신다. 이번에는 고객들이 주소를 입력하는데 있어서 고객과 마트의 입장을 잘 헤아려주기 위해 배달 구역을 표시해주고 이를 소비자에게 인식시키려는데 열중이신듯하다. 지도를 띄우게 하는 등 많은 개발점이 들어가게 되면 우리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훨씬 편해질 듯하다. 정말 개발자가 얼마나 중요한지 요즘 더욱 깨닫고 있다. 그만큼 형님이 많은 역할을 해내어 주시기에 정말 감사드린다.

    민호형님은 오늘 고객들에게 피드백을 위한 설문들을 직접보내셨고, 그것들을 모두 받아서 목록으로 짜서 만들어놓으셨다. 솔직히 말하면 나는 그렇게 꼼꼼하지 못한 편이라 형님이 하시는 일을 볼 때마다 형님이 대단하다 느껴진다. 나같았으면 쉽사리 넘길 수 있었던 일들을 매일 꼼꼼히 기록하고 파일화하는게 정말 어려운 일인데 말이다. 이 외에도 요즘 레시피에 대한 걱정도 많이 해주신다. 내 부담을 조금 덜어주려는 형님의 노력이지 않을까 생각도 든다 

    내가 브런치를 쓰는 날이면 날이 차디찬듯한 느낌이다. 뭔가 추위를 몰고 다니는 느낌이랄까? 오늘은 너무도 추운 하루였지만 우리는 매일매일 열정적으로 임하고 있다. 그렇지 않다면 이렇게 배달까지 직접하지는 정말 못할 것이다. 지금이 힘들기는 하지만 때로는 열정적인 모습들 속에 스며들었다라는 생각이 들때마다 되려 행복하기도 하다. 다들 오늘 하루도 너무 고생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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